서울 ‘주택구입 부담’ 심화… 소득 39%를 집 대출 갚는데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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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분기 주택 구입에 따른 금융 부담을 나타내는 지수가 2년 만에 하락세를 멈춘 것으로 집계됐다.
3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전국의 '주택구입부담지수(K-HAI)'는 61.1로, 전 분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분기마다 산출되는 K-HAI는 중위소득 가구가 중위가격 주택을 표준대출로 구입했을 때 원리금 상환 부담의 정도를 보여주는 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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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분기 주택 구입에 따른 금융 부담을 나타내는 지수가 2년 만에 하락세를 멈춘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지역의 경우 지속적으로 지수가 상승하고 있다.
3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전국의 ‘주택구입부담지수(K-HAI)’는 61.1로, 전 분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분기마다 산출되는 K-HAI는 중위소득 가구가 중위가격 주택을 표준대출로 구입했을 때 원리금 상환 부담의 정도를 보여주는 지표다. 표준대출은 일반적으로 총부채상환비율(DTI) 25.7%에 주택담보대출비율(LTV) 47.9%, 20년 만기 원리금 균등 상환 조건을 말한다.
K-HAI가 61.1이라는 것은 가구당 주택 구입 적정 부담액의 61.1%를 주택담보대출 원리금으로 부담하고 있다는 뜻이다. 전국의 K-HAI는 2022년 3분기 89.3으로 최고점을 찍은 뒤 지난해 2분기까지 7분기 연속 내림세를 보여왔다. 지역별로는 지난해 3분기 서울의 K-HAI가 150.9로, 전 분기보다 3포인트(2.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의 38.8%를 주택담보대출 원리금 상환에 쓴 셈이다. 지난해 3분기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세가 두드러졌던 시기다. 가계대출도 폭증해 은행들이 부랴부랴 가산금리 인상에 나섰던 때다.
서울을 제외하면 100을 넘는 지역은 없다. 세종시가 93.6으로 지역에서는 가장 높았고, 경기(80.9)와 제주(72.3), 인천(65.4), 부산(62.0) 등이 전국 지수를 웃돌았다. 이어 대전(61.1)과 대구(54.5), 광주(51.1), 울산(45.3), 경남(37.3), 강원(37.0), 충북·충남(각 34.2), 전북(31.6), 경북(28.9) 등의 순이었다. 전남지역이 28.6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전국 주택 가격이 거의 비슷하게 유지되는 가운데 금리와 소득 변수가 서로 상쇄되면서 지수가 전 분기와 동일하게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지현 기자 focu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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