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관저 최근접 경호처와 대치…경호처장 “수색 거부”

최재원 2025. 1. 3.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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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 체포를 위해 대통령 관저에 도착한 공수처와 경찰 특수단이 조금 전 군부대 저지선까지 뚫고 관저 인근으로 이동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최재원 기자, 윤석열 대통령 체포가 임박한 건가요?

[기자]
현재 말씀하신대로 공수처가 1차 철문을 열고 군 부대 저지선까지 통과하면서 관저 인근으로 이동했는데요. 

이번엔 경호처와 대치하고 있어서 체포까지는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공수처는 오전 8시쯤 체포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는데요. 

관저 앞에 설치된 1차 철문을 열고 들어갔지만 버스와 군용 차량이 길목을 막고 있었습니다. 

군부대와 대치했지만 이후 저지선을 뚫고 관저 인근으로 진입했는데요.

지금은 관저 최근접 경호를 담당하는 경호처와 대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수처는 대통령경호처장에게 체포영장을 제시하면서 협조를 요청했지만 경호처장은 '경호법과 경호구역을 이유로 수색을 허락할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오늘 한남동 관저 인근에만 3천여 명의 기동대를 투입했는데요.  

도로를 따라 차벽을 설치하기도 했습니다. 

체포 저지 집회 참가자 등의 돌발행동 등을 관리하기 위해서입니다. 

시민 수백 명이 윤 대통령 체포를 반대하면서 오전 5시쯤부터 모였는데요. 

이들은 오전 7시부터 집회를 신고한 만큼 경찰이 해산 명령을 내리면서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관저 외곽에서는 9백 명이 모여 "영장을 취소하라"는 구호를 외치는 등 체포 저지 집회가 계속 열리고 있습니다. 

경찰은 체포 저지 집회 참가자들이 공수처의 통행을 방해하거나, 체포 촉구 집회 참가자들과 충돌을 빚을 상황 등을 대비해 긴장된 표정으로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통령 관저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추진엽
영상편집: 이태희

최재원 기자 j1@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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