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체포 시 조사 예정된 과천 공수처 ‘폭풍전야’ [현장, 그곳&]

김한울 기자 2025. 1. 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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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안에 윤석열 대통령 체포가 이뤄져 이곳으로 올지 궁금합니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을 체포할 경우 즉각 과천 공수청 청사로 이송해 내란 혐의 관련 고강도 조사를 펼칠 예정이다.

시민 정모씨는 "간단하게 조깅을 나왔다가 경찰들이 이렇게 많은 모습을 보고 대통령 체포 영장 집행 소식을 접했다"며 "오늘 안에 체포가 이뤄져 공수처로 올지 궁금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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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8시께 과천 중앙동에 위치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앞이 경찰 버스로 둘러 싸여 있다. 김한울기자


“오늘 안에 윤석열 대통령 체포가 이뤄져 이곳으로 올지 궁금합니다.”

3일 오전 7시50분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위치한 과천정부청사 앞.

공수처가 이른 새벽부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 집행에 나서면서 청사 주변은 경찰 버스로 둘러싸이며 경비가 삼엄해진 모습이었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을 체포할 경우 즉각 과천 공수청 청사로 이송해 내란 혐의 관련 고강도 조사를 펼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공수처는 지난 2일부터 보안 강화를 위해 출입 인원 통제에 나섰다. 보안이 강화된 영향에 청사 경비 직원들은 출입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출입증을 요구하고 있다. 

이 영향으로 공수처 바로 옆 과천시보건소부터 통제에 들어간 경찰들은 정부청사로 향하는 길을 막고 경광봉을 흔들며 교통 정리에 나서고 있었다. 비교적 이른 시간에 길이 막히자 차량 경적이 잇따라 울렸고 사람들은 도로에 서 있는 경찰을 향해 무슨 일이 있는 지를 묻는 등 혼란스러운 상황이 연출됐다.

오전 8시께 청사 정문 앞도 마찬가지. 일대 도로는 청사로 출근하는 공무원 차량들과 일대를 통과하는 차량들이 뒤엉켜 혼잡스런 상황이 이어졌다.

또 아침 운동을 나왔다가 경찰 버스가 둘러싼 모습을 목격한 시민들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사진을 찍거나 뉴스를 보기도 했다. 

시민 정모씨는 “간단하게 조깅을 나왔다가 경찰들이 이렇게 많은 모습을 보고 대통령 체포 영장 집행 소식을 접했다”며 “오늘 안에 체포가 이뤄져 공수처로 올지 궁금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시민 이모씨도 “평소에 조용한 곳이 아침부터 경찰 무전 소리로 시끌벅적해 놀랐는데 대통령이 여기로 오면 더욱 시끄러워질 것 같다”며 “ 탄핵 정국이 계속되고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피곤해하는 만큼 빠르게 문제가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수처와 경찰은 현재까지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대통령 경호처와 대치 중이다.

김한울 기자 dahan81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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