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라이벌' 태국 잡은 김상식의 베트남... "더 이상 두렵지 않아. 2차전 더 나은 경기력으로"

노진주 2025. 1. 3. 10: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김상식 감독(48)이 태국을 꺾었다.

김상식 감독은 2일(한국시간) 베트남 비엣트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세안(ASEAN) 미쓰비시컵 결승 1차전에서 태국을 2-1로 제압하고 "이제 더 이상 태국을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노진주 기자]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김상식 감독(48)이 태국을 꺾었다. 

김상식 감독은 2일(한국시간) 베트남 비엣트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세안(ASEAN) 미쓰비시컵 결승 1차전에서 태국을 2-1로 제압하고 “이제 더 이상 태국을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4위인 베트남은 랭킹 97위 태국을 상대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베트남은 2018년 박항서 전 감독이 이끌 때 이후 7년 만에 통산 세 번째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베트남은 5일 태국 방콕으로 건너가 결승 2차전에 나선다. 무승부만 거둬도 정상에 오르는 상황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베트남은 '최대 라이벌' 태국에 상대 전적 3승 8무 18패로 열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 수치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값진 승리를 챙겼다. 

전반전까지 베트남이 우세한 경기를 펼쳤지만 골은 터지지 않았다. 대회 내내 컨디션이 좋았던 응우옌 쑤언 손도 골 결정력이 떨어졌다. 태국의 역습도 번번이 실패했다. 두 팀은 전반전을 득점 없이 마쳤다. 

드디어 베트남의 선제골이 터졌다. 후반 14분 응우옌 쑤언 손이 좌측에서 올라온 헤더 크로스를 그대로 머리로 밀어넣었다. 손은 네 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득점왕과 우승까지 예약했다. 

태국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23분 벤 데이비스가 결정적 슈팅을 날렸다. 그러나 골키퍼 쭈에우의 선방에 막혔다. 

손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39분 추가골을 넣었다. 베트남은 2-0으로 달아났다. 

태국은 후반 38분 찰레름삭 아우키가 한 골을 만회했다. 하지만 추가골을 넣기에는 시간이 모자랐다. 

경기 후 김상식 감독은 "박항서 전 감독도 말한 것처럼 이젠 태국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우리 선수들이 가진 장점을 더욱 키워간다면 넘지 못할 상대는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홈에서 태국을 꺾은 게 27년 만이라고 들었다. 이것이야말로 베트남 축구를 응원해 주는 팬들에게 주는 2025년 새해 선물”이라며 “1차전에서 추가 골을 넣어 더 완벽한 스코어를 만들 수도 있었는데, 후반 막판 집중력이 흐트러져 한 골을 내준 게 아쉽다. 아직 승부가 끝난 게 아니니 마지막 경기까지 집중을 놓지 않겠다. 2차전에선 1차전의 아쉬움을 만회할 수 있도록 더 나은 경기를 보여줄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jinju217@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