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러 파병 군인 '떼죽음' 원인 조사하러 고위 장교 파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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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를 돕기 위해 파병된 북한군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군 고위 장교가 막대한 병력 손실의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러시아 쿠르스크주에 파견됐다고 우크라이나 매체 '이보케이션 인포'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HUR은 "군인들의 사기가 떨어지고 있다"면서 "그들은 북한군이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 참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담은 러시아군의 끊임없는 선전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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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쿠르스크에 북한군 추가 배치…사기 떨어지고 과음 등 문제도"
(서울=연합뉴스) 임지우 기자 =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를 돕기 위해 파병된 북한군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군 고위 장교가 막대한 병력 손실의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러시아 쿠르스크주에 파견됐다고 우크라이나 매체 '이보케이션 인포'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복수의 소식통들은 북한 인민군 고위급 장교가 지난 달 27일 러시아 쿠르스크주에 위치한 러시아군 기지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최근 쿠르스크 전투에 투입된 북한 군인들의 대규모 사상을 조사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이 매체는 이 고위 장교가 방문한 동안에는 북한 군인들의 전투 참여가 중단되었으나 현재는 재개됐다고 전했다.
지난해 러시아군을 돕기 위해 파병된 북한 군인들은 최근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격 등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전장에서 무더기로 목숨을 잃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달 23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쿠르스크에서 북한군 3천명 이상이 사상했다고 밝혔으며, 미국 백악관도 지난 달 27일 브리핑에서 최근 일주일 사이에만 북한군 1천명 이상이 죽거나 다쳤다고 평가했다.
이날 이보케이션 인포는 북한군이 쿠르스크 전투에 투입된 지 약 열흘 만에 4개 여단 중 1개가 전투 불능 상태가 됐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쿠르스크에 새로운 북한군 병력이 추가로 배치됐으며, 파병된 북한 군인들 사이에서 과음 등 음주 관련 문제가 빚어지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날 우크라이나 매체 '더 뉴 보이스 오브 우크라이나'(NV)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HUR)은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 남서부 쿠르스크주 전선에 투입된 북한 군인들의 사기가 떨어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HUR은 "군인들의 사기가 떨어지고 있다"면서 "그들은 북한군이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 참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담은 러시아군의 끊임없는 선전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군 하급 지휘관들이 상부에 사상자 수를 줄여서 거짓으로 보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HUR은 새해 전야인 지난해 12월 31일 전투에 참여한 북한군 병력을 포함해 북한 군인들 사이에서 술을 많이 마시는 사례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HUR은 또 새로운 북한군 병력이 최근 쿠르스크에 추가로 배치됐다면서 북한군 부대가 지난 달 31일과 이달 1일에 쿠르스크주의 군 기지 근처로 이동했다고 주장했다.
wisef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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