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해빙 막는 '준공 후 미분양'의 부메랑 [아카이브]
2024년 11월 주택 통계 보니
누적 착공 주택 늘어났지만
서울 준공 후 미분양은 쌓여
40주 만에 집값 상승도 멈춰
![2024년 11월 기준 서울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전달보다 늘었다.[사진 뉴시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1/03/thescoop1/20250103091938432gtff.jpg)
얼어붙었던 부동산 시장이 조금씩 녹고 있다. 2024년 11월 기준 주택 착공과 준공 물량이 모두 늘어났다. 하지만 여전히 쌓여 있는 주택도 있다. 지방도 아닌 서울에서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4년 11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11월 누적 주택 착공 물량은 2023년 같은 기간보다(이하 동일 기준) 21.4% 늘었다. 원자재비 인상 등으로 공사에 쉽게 돌입하지 못했던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는 거다.
준공 물량도 마찬가지다. 11월 주택 준공 누적치는 30만3908호로 5.1% 늘어났다. 거래도 비교적 활발해졌다. 11월 거래는 4만9114건으로 8.1% 증가했고 서울의 경우에는 6803건으로 37.1%나 늘었다.
일반적으로 주택 거래량은 부동산 가격과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 거래가 활발해지면 집값이 오를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진다. 그렇다면 2024년 11월 서울의 주택 거래량이 늘었으니 가격도 가파르게 오를까. 단언하기는 어렵다. 서울에 쌓인 미분양 주택이 계속 늘고 있기 때문이다.
2024년 11월 기준 전국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1만8644호로 1.8% 늘었다. 문제는 이렇게 늘어난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서울 위주로 증가했다는 데 있다. 서울의 10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523호였는데, 11월엔 603호로 15.3%(80호) 늘어났다. 반대로 인천과 경기의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각각 3호, 78호가 감소했다.
![[사진 | 뉴시스, 참고 | 국토교통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1/03/thescoop1/20250103091939825ypjk.png)
서울의 집값 상승 행진도 멈췄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2월 마지막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전주와 비교해 0.0%를 기록하면서 '보합'으로 마무리됐다. 2024년 3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이 0.01%를 기록하면서 상승 전환한 이후 끝없이 오르다가 멈춰선 셈이다.
최아름 더스쿠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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