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6일부터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 긴급 돌봄 서비스 제공"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오는 6일부터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유가족을 위한 긴급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사진은 최 권한대행이 지난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1(기획재정부 제공)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부는 오는 6일부터 이번 사고로 인해 긴급하게 돌봄이 필요한 유가족에게 긴급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3일 뉴시스에 따르면 최 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8차 회의에서 이같이 전했다.

최 대행은 "어르신이나 자녀 등 가족에 대한 돌봄 등이 필요한 유가족은 공항 내 접수 전화, 긴급 돌봄 대표 전화 등으로 신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서비스는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에서 특별 모금한 성금으로 지원된다"며 "성금을 내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최 대행은 "정부는 저소득 유가족에 대한 긴급 생계비 지원과 함께 건강보험료, 국민연금 보험료 납부 예외를 적용하는 등 이번 사고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계신 유가족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한다"며 "유가족분들을 위한 추가적인 정부 지원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사고 원인 분석에 대해선 "한·미는 비행 기록 장치 분석 협의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토교통부는 미국 교통안전위 분석 관련해 운송 시기, 방법, 소요 기간 등에 대한 협의를 조속히 매듭 지어달라"며 "국내 현장 증거 수집과 음성 기록 장치 분석 등도 조속히 완료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최 대행은 "정부는 무안 현장의 통합 지원센터를 통해 장례, 숙식, 법률, 보험, 심리 안정 등 다양한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며 "30여개 기관에서 나온 인력들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유가족들께서 느끼시기에는 부족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유가족들의 권한을 소중히 생각하며 업무에 매진하겠다"며 "수습 기간을 떠나 현장에서 힘써주신 관계자분들의 요구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인영 기자 young92@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