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빅리거 영입·젊은피 빠른 성장… “다시 두산 왕조 건설”

정세영 기자 2025. 1. 3.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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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사진) 두산 감독은 2024시즌을 마친 뒤 극심한 스트레스로 끼니를 거르고 불면증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감독은 "지난 2년간 변명할 여지가 없다"면서 "새 시즌엔 두산이 왕조를 건설했던 때처럼 '허슬두'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 감독은 "두산에서 2년 동안 일하면서 우리 팀이 더 강해질 수 있다는 생각을 항상 했다. 올해에 우리 베어스는 '완전체'로, 과거의 강한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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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감독, 계약 마지막해 각오

이승엽(사진) 두산 감독은 2024시즌을 마친 뒤 극심한 스트레스로 끼니를 거르고 불면증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감독도 최근 “1년과 같은 두 달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 감독에게 2024년은 악몽의 한 해였다. 정규리그 4위로 시즌을 마쳐 2023년에 이어 두 해 연속 가을 무대를 밟았으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KT에 모두 패했다. 2015년 KBO리그에 와일드카드 제도가 도입된 이후, 최초의 ‘업셋(하위팀이 상위팀을 잡는 것)’이었다. 1승을 안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시작했던 이 감독에겐 온갖 비난이 쏟아졌다. 그러나 이 감독은 핑계 대지 않았다.

을사년, 새해가 밝았다. 이 감독은 올해가 계약 마지막 해. 이 감독은 “지난 2년간 변명할 여지가 없다”면서 “새 시즌엔 두산이 왕조를 건설했던 때처럼 ‘허슬두’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두산은 올겨울 강력한 전력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투수 콜 어빈과 잭 로그, 그리고 타자 제이크 케이브는 지난해까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무대를 누빈 ‘현역 빅리거’들. 지난해 두산 외국인 투수들은 10개 구단 중 가장 적은 선발승 13개를 합작했지만, 올해 이름값만큼은 10개 구단 중 단연 으뜸이라는 평가다. 젊은 피들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허경민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KT로 이적했지만, 여동건·오명진·전다민·박지훈·박준영 등 젊은 야수들이 마무리캠프 등에서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다. 또 올해는 오재원의 협박을 견디지 못하고, 수면제를 대리 처방받아 건넨 선수 8명이 전원 정상전력으로 돌아온다. 이 감독은 “두산에서 2년 동안 일하면서 우리 팀이 더 강해질 수 있다는 생각을 항상 했다. 올해에 우리 베어스는 ‘완전체’로, 과거의 강한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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