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권에도 ‘객단가’ 1부 1위…‘대팍’ 효과 실감한 대구, 성적만 잡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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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대구은행파크의 뜨거운 열기는 다시금 재확인됐다.
프로축구연맹은 지난달 31일 2024시즌 K리그 입장 수입과 객단가를 발표했다.
대구는 K리그1에서 가장 높은 객단가(관객 1인당 입장 수입)를 올렸다.
객단가는 관객 1인당 입장 수입을 의미하는 것으로, 시즌 전체 입장 수입에서 실제로 경기를 관람하지 않은 시즌권 소지자의 티켓 구매 금액을 차감한 후 이를 시즌 전체 유료 관중 수로 나누는 방식으로 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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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DGB대구은행파크의 뜨거운 열기는 다시금 재확인됐다.
프로축구연맹은 지난달 31일 2024시즌 K리그 입장 수입과 객단가를 발표했다. K리그1,2 모두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대구는 K리그1에서 가장 높은 객단가(관객 1인당 입장 수입)를 올렸다. K리그1,2를 통틀어서도 수원 삼성 다음으로 두 번째다.
대구는 2024시즌에 20경기를 홈에서 치렀다. 누적 관중 수는 22만5955명이다. 평균 관중으로 보면 1만1298명이다. 객단가는 1만6425원이었다. FC서울(1만5292원)과 대전하나시티즌(1만3595원)을 제쳤다. K리그1 12개 구단의 평균 객단가인 1만2710원을 상회하는 기록이다.
객단가는 관객 1인당 입장 수입을 의미하는 것으로, 시즌 전체 입장 수입에서 실제로 경기를 관람하지 않은 시즌권 소지자의 티켓 구매 금액을 차감한 후 이를 시즌 전체 유료 관중 수로 나누는 방식으로 산출한다.
대구는 2024시즌 가까스로 잔류에 성공했다. 정규리그 11위에 머물러 처음으로 승강 플레이오프(PO) 무대를 밟았다. 승강 PO에서도 K리그2 충남아산을 상대로 1차전에 패했고, 2차전에도 연장 끝에 승리를 챙겨 잔류했다. 그만큼 성적이 좋지 않았다. 최원권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시즌 초반에 물러났고 박창현 감독이 그 뒤를 이었음에도 큰 반전은 이뤄내지 못했다.
구단의 부진에도 관중들의 열기는 더욱더 뜨거웠다는 의미다. ‘대팍’(DGB대구은행파크)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한 구장 중 하나다. 2019년 개장한 뒤 그 효과를 제대로 봤다. 2024시즌에도 정규리그 12차례 매진으로 한 시즌 최다였다. 승강 PO 2차전도 빈자리가 없었다. 다만 성적이 뒷받침하지 못했다.
대구는 2일 소집해 오는 5일 태국 치앙라이로 떠난다. 세징야와 에드가를 모두 붙잡았고, 미드필더 라마스를 다시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홍철과 재계약하지 않았지만 또 다른 측면 수비수 정우재를 영입해 공백을 최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장성원과 김진혁도 재계약해 출혈을 막았다.
박 감독은 “역습에 의존한 축구가 아니다. 중원에서 공을 소유하고 공격을 풀어가는 축구다. 백3도 탈피할 수 있을 것이다. 여러 가지 준비해서 다이나믹하게 나서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새로운 모습으로 무장한 대구가 새 시즌에는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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