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제주항공 참사 엿새째, 희생자 42명 인도…경찰 밤샘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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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제주항공 참사 엿새째인 3일 무안국제공항에 머무는 유가족들은 합동분향소에서 희생자의 영면을 기원하며 또다시 눈물로 하루를 시작했다.
수습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참사 희생자 179명 가운데 42명에 대한 시신 인도 절차가 마무리됐다.
다만 여객기 탑승객 중에는 가족 규모의 희생자가 많아 다른 가족 희생자들을 기다리며 무안공항에 머무는 유가족이 많다.
공항 주차장에 주차된 희생자 차량을 인도하는 것도 이날 오전 방향이 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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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뉴스1) 최성국 기자 = 무안 제주항공 참사 엿새째인 3일 무안국제공항에 머무는 유가족들은 합동분향소에서 희생자의 영면을 기원하며 또다시 눈물로 하루를 시작했다.
수습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참사 희생자 179명 가운데 42명에 대한 시신 인도 절차가 마무리됐다.
다만 여객기 탑승객 중에는 가족 규모의 희생자가 많아 다른 가족 희생자들을 기다리며 무안공항에 머무는 유가족이 많다.
당국은 국과수에서 순차적으로 유전자 감식(DNA) 결과가 넘어오고 있어 인도되는 희생자가 늘 것으로 보고 있다.
DNA 확인이 끝난 경우에도 유가족들은 희생자의 모습을 조금이라도 더 온전히 인도받기 위해 국과수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희생자들의 유류품 200여 점도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 가운데 추가적인 유류품 검사도 이뤄지고 있다.
공항 주차장에 주차된 희생자 차량을 인도하는 것도 이날 오전 방향이 정해진다.
특히 이날 오전엔 사고조사위위원회 관계자가 브리핑에 참석해 유가족들에게 앞으로 사고 조사 계획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전남경찰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수사본부는 전날 오전 9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23시간째 압수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무안국제공항 내 국토교통부 부산지방항공청 무안공항출장소, 제주항공 서울사무소에 대한 압수수색은 전날 끝났지만 무안공항 담당부서 사무실의 경우 확보할 보안 자료가 많아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경찰은 해당 사무실에서 무안공항 내 활주로 CCTV 영상을 포함한 10여개의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확보하는 중이다.
경찰이 활주로 내 CCTV 영상을 확보하면, 사고 당시 여객기의 시간별 상황이 보다 명확해질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았다. 현재까지 입건된 수사 대상자는 없다.
경찰은 참사 피해 규모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되는 로컬라이저(방위각 시설), 여객기 정비 이력, 조류 충돌, 관제탑 등에 대한 다방면의 수사를 벌일 계획이다.
경찰은 주요 참고인 신분으로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와 제주항공 임원 1명에게 출국 금지 조처했다.
sta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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