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삽니다, 이토록 다양하게 [2024 올해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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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5%. 1인 가구를 나타내는 통계 수치다.
누구나 1인 가구가 될 수 있지만, 잠재적 1인 가구는 저 수치에 드러나지 않는다.
또한 1인 가구의 다채로운 모습도 숫자로는 표현되지 않는다.
다양한 1인 가구가 공존하는 시대이기에 그들 모두 돌봄과 심리적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 단정 지어선 안 되지만, 변화한 가구 형태로 인해 우리에게 필요해진 정책을 간과해서도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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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5%. 1인 가구를 나타내는 통계 수치다. 누구나 1인 가구가 될 수 있지만, 잠재적 1인 가구는 저 수치에 드러나지 않는다. 또한 1인 가구의 다채로운 모습도 숫자로는 표현되지 않는다. 다양한 1인 가구가 공존하는 시대이기에 그들 모두 돌봄과 심리적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 단정 지어선 안 되지만, 변화한 가구 형태로 인해 우리에게 필요해진 정책을 간과해서도 안 된다. 사회의 역할은 모든 구성원들이 연결될 수 있는 장을 제공하는 것이다. 그리고 누구든 취약성을 감추지 않고 공동체 안에서 기꺼이 발화할 수 있어야 한다. 권리와 혜택만 나누는 일은 정치가 아니다. 개인이 감내해야 한다고 여겼던 불편함 역시 정치적 노력으로 소멸될 수 있다. 애초에 그것은 정치의 부재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이다.
사진 심규동·글 이서수(소설가) editor@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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