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이 시각 관저 앞
[앵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조금 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섰습니다.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첫 강제 구인인데요.
지금 서울 한남동 관저 앞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유경 기자!
영장 집행이 시작된 겁니까?
[리포트]
네, 저는 지금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나와 있는데요.
조금 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차량이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인근에 도착했다는 소식에 이곳에 모인 시민들은 더 격앙된 분위기입니다.
영장 집행을 몸으로라도 막겠다며 지난밤 밤샘 집회를 벌인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은 여전히 이곳에서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이 지킨다, 이런 구호를 외치고 있습니다.
경찰 기동대가 도로 통제를 강화하고 수사관과의 충돌 상황에 대비하고 있지만,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체포영장 집행 협조를 위해 경찰은 46개 기동대 약 3,000명을 현장에 투입했습니다.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어제부터 이곳 관저 앞에는 이미 많은 시민이 모여 있었습니다.
체포를 막으려는 시민들, 또 체포를 촉구하는 시민들이 각각 집회를 열었는데요.
이 과정에서 일부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경찰 저지선을 뚫고 관저 정문 앞까지 진출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이 해산 명령을 내리자 집회 참가자들은 도로에 눕는 등 시위를 이어갔고, 결국 경찰이 강제 해산에 나서면서, 충돌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도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강한 반발이 예상되는 상황인데요.
여기에 대통령경호처가 영장 집행을 막아설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긴장감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공수처는 체포영장 집행을 막을 경우,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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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경 기자 (6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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