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서 올해 첫 캐러밴 결성…"트럼프 취임 전에 가자"

권성근 기자 2025. 1. 3.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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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새해에도 미국행을 꿈꾸는 중남미 이민자 행렬 이른바 '캐러밴'의 목숨을 건 여정이 이어지고 있다.

2일(현지시각) AP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밤 과테말라 국경 지대와 가까운 멕시코 남부 치아파스주(州) 타파출라에서 수백 명의 이주민이 북쪽을 향해 이동하기 시작했다.

이민자 행렬의 일원인 엘살바도르의 더글러스 어네스토는 "우리의 목표는 미국이지만, 어렵다면 멕시코에 머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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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출신 대부분…일부 중남미 국가 출신도 포함돼
[타파출라=AP/뉴시스] 미국행을 꿈꾸는 이민자 행렬인 이른바 캐러밴이 2일(현지시각) 멕시코 치아파스주 타파출라 부근을 지나가고 있다. 이번 캐러밴은 올해 처음으로 조직됐다.2024.01.03.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2025년 새해에도 미국행을 꿈꾸는 중남미 이민자 행렬 이른바 '캐러밴'의 목숨을 건 여정이 이어지고 있다.

2일(현지시각) AP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밤 과테말라 국경 지대와 가까운 멕시코 남부 치아파스주(州) 타파출라에서 수백 명의 이주민이 북쪽을 향해 이동하기 시작했다.

이민자 대부분은 베네수엘라 출신이며,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페루, 에콰도르 출신도 포함돼 있다고 한다.

불법 이민자 대규모 추방 등 강경 이민 정책을 예고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취임하는 가운데 이민자들은 이달 안에 미국 접경지역에 도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캐러밴은 올해 처음으로 조직됐다. 타파출라는 멕시코 내 캐러밴 출발지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타파출라에서는 그 어떤 일자리도 찾을 수 없다며 이곳에 갇혀 있는 것에 지쳐있다고 말했다.

이주민들은 미국으로 넘어가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

이민자 행렬의 일원인 엘살바도르의 더글러스 어네스토는 "우리의 목표는 미국이지만, 어렵다면 멕시코에 머물 것"이라고 밝혔다.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 있는 이민자캠프는 이미 이민자들로 가득한 상황이라고 AP는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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