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역대급 2선 경쟁 배우는 것 많아” K리그1 베스트 11 이동경 “나만의 장점 살려 경쟁력 보일 것” [이근승의 믹스트존]

이근승 MK스포츠 기자(specialone2387@maekyung.com) 2025. 1. 3.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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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은 이동경(27·김천상무)에게 많은 일이 있었던 한 해였다.

이동경의 2024시즌 초반 경기력은 놀라웠다. 이동경은 2024시즌 초반 울산 HD 유니폼을 입고 K리그1 8경기에서 7골 5도움을 기록했다. ‘이동경이 공을 잡으면 득점이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이동경은 2024년 4월 29일 입대했다.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뒤엔 김천상무에서 2024시즌 후반기를 치렀다. 이동경에겐 경기력을 되찾기까지 시간이 필요했다. 자신을 향한 기대가 워낙 컸던 까닭에 큰 부담도 이겨내야 했다.

김천상무 이동경. 사진=이근승 기자
김천상무 미드필더 이동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국가대표팀에서도 활약 중인 이동경. 사진=대한축구협회
이동경은 이동경이었다.

이동경은 2024시즌 K리그1 26경기에서 12골 6도움을 기록했다. 이동경은 2018시즌 프로에 데뷔한 이후 처음 K리그1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선 한국 축구 대표팀의 부름도 받았다. 이동경이 대표팀에 합류한 건 1년 만이었다.

이동경은 2024시즌 성과에 만족하지 않는다. 이동경은 군 복무를 마치는 날까지 최대한의 성장을 다짐했다.

MK스포츠가 이동경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김천상무 이동경. 사진=이근승 기자
Q. 김천은 2024년 12월 16일부터 2025시즌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새 시즌 준비가 아주 빠른데요. 군 복무 중이긴 하지만 2024시즌 마치고 조금 쉬었습니까.

휴가를 활용해 가족과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기와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낸 것 같아요. 육아에 집중했죠(웃음).

Q. 많은 선수가 ‘육아가 운동보다 힘들다’고 하던데요.

처음 3일 정도는 정말 힘들었습니다(웃음). 적응이 된 후부턴 즐겁게 아이를 본 것 같아요. 아기가 아주 귀엽더라고요. 아내와 아이가 매일 보고 싶습니다. 군 생활을 하면서 가족에 대한 소중함이 더 커지는 것 같아요.

Q. 울산에서 2024시즌을 시작해 김천에서 한 해를 마무리했습니다. 2024년은 어떻게 돌아보고 있습니까.

한 해가 아주 길었던 것 같아요. 변화가 컸습니다. 훈련소도 다녀왔죠. ‘지나고 보면 추억’이라고 하잖아요. 많은 추억을 남긴 한 해이지 않나 싶습니다. 모든 순간이 재밌었던 것 같아요.

Q. 울산 유니폼을 입고 뛴 2024시즌 초반 경기력이 어마어마했습니다. 2024년 1월 동계훈련 때 ‘몸 상태가 이전보다 확실히 좋다’는 걸 느꼈습니까.

2023시즌을 마치고 홍명보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2024시즌 준비가 주된 내용이었죠. 홍명보 감독께서 제게 원하는 방향을 말씀해 주셨어요. 그 부분에 신경 쓰면서 2024시즌 준비를 이어갔습니다. 제가 독일에 다녀온 뒤 좋은 경기력을 보이지 못했어요. 스스로도 ‘2024시즌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휴식을 줄이고 훈련에 더 매진했던 것 같아요.

이동경이 2024시즌 초반 울산 유니폼을 입고 보인 경기력은 어마어마했다. 이동경은 2024시즌 초반 마음만 먹으면 득점을 만들어낼 정도의 맹활약을 펼쳤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Q. 울산은 2023-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전으로 한 해 시작이 빨랐잖아요. 새해의 시작부터 ‘올해는 몸이 다르다’는 걸 느꼈습니까.

동계훈련을 하면서 ‘몸이 확실히 좋다’는 걸 느꼈습니다. 훈련을 거듭할수록 자신감이 붙었죠. 올해 초부터 경기 수가 많았잖아요. 기회가 주어진다면 ‘잘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2024시즌 초반부터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나 싶어요.

Q. 4월 28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 제주 유나이티드의 경기였죠. 이동경의 입대 하루 전이었습니다. 이동경은 이날 선발로 나서서 1골 1도움을 기록했습니다. 이동경의 활약을 앞세운 울산은 제주에 3-1 역전승을 거뒀죠. 입대 전날까지 경기를 뛰었습니다.

아이가 태어난 지 한 달쯤 지났을 때였어요. 처음엔 가족과 시간을 보내려고 했습니다. 당시 홍명보 감독께서도 “네가 편한 대로 하라”고 해주셨죠. 하지만, 아내의 생각은 달랐습니다(웃음). 아내가 “네가 지금 쉬어서 집에 온다고 해도 육아에 크게 도움 되지 않는다”고 했어요. 아내가 “입대 전날까지 경기에 나서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정말 기쁠 것 같다”고 했습니다. 아내 말을 따랐죠.

Q. 울산에서 9라운드까지 치렀잖아요. 7골 5도움을 기록하면서 득점 공동 1위, 도움 단독 1위에 올라 있었습니다. 몸 상태가 정말 좋았지만 훈련소를 다녀오면서 제 경기력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어떤 부분이 가장 힘들었습니까.

훈련소에선 축구 훈련을 못하잖아요. 그게 가장 힘들었습니다. 보통 선수들은 한 시즌을 마친 뒤 2, 3주 정도만 쉬거든요. 이후 새 시즌 준비를 시작합니다. 어느 정도 몸을 만들고서 팀 훈련에 합류하죠. 훈련소에선 5주 동안 운동을 못했으니까... 그게 가장 힘들었던 것 같아요. 또 훈련소에선 서 있는 시간이 길었습니다. 서 있는 시간이 많았던 것도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이동경은 2024시즌 후반기를 김천상무에서 치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Q. 운동선수들이 느끼는 훈련소 훈련의 강도는 어느 정도입니까.

훈련은 재밌었습니다. 사격, 수류탄 등이 특히 기억에 남아요. 앞서서도 말씀드렸지만 대기 시간이 길다 보니까 그게 조금 힘들었습니다. 피로감이 크게 쌓이는 걸 느꼈죠. 훈련소만 보면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긴 것 같아요.

Q. 김천에 합류해서 제 경기력을 찾는 데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정정용 감독도 이야기했지만 ‘잘해야 한다’는 부담이 큰 듯했어요.

처음 팀에 합류해서 경기에 나섰을 땐 괜찮았어요. 부담이 크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2024년 여름 연패에 빠졌었잖아요.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부담이 커졌죠. 김천에서 저의 골이 늦게 들어갔습니다. 그 골이 빨리 들어갔다면 자신감을 더 빨리 찾을 수 있었을 텐데 그게 아쉬웠어요. 무득점이 길어지면서 스스로 조급함이 생겼던 것 같아요.

Q. 울산에서 엄청난 경기력을 보이고 입대했잖아요. 축구계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부담은 없었습니까.

솔직히 있었어요. 입대 전 스스로 느끼기에도 몸 상태가 정말 좋았습니다. 저를 향한 기대가 평소보다 커졌다는 걸 알고 있었죠. 그래서 더 빨리 무언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던 것 같습니다. 부담이 컸어요.

Q. 결국엔 제 경기력을 찾았습니다. 김천이 2024시즌 막바지까지 K리그1 우승 경쟁을 벌이는 데 이바지했습니다.

김천엔 능력이 출중한 선수가 즐비합니다. 그런 선수들이 ‘지금보다 더 발전해야 한다’는 의지가 커요. 그런 동기부여가 팀과 개인 모두를 발전시키지 않았나 싶어요. 또 김천엔 외국인 선수가 없잖습니까. K리그 대다수 구단에선 외국인 공격수가 첫 번째 옵션이거든요. 김천은 그게 아니다 보니 내국인 공격수들이 더 땀을 흘리는 것 같습니다. 훈련장에서 열심히 하면 출전 기회를 잡아낼 수 있으니까요. 좋은 동료들과 확고한 목표를 가지고서 땀을 흘렸던 게 제 경기력을 찾은 요인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동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Q. 외국인 선수가 없다는 건 에이스인 이동경에게 더 좋은 기회로 다가왔습니까, 아니면 더 큰 부담으로 다가왔습니까.

울산은 K리그1 최고의 팀이잖아요. 늘 좋은 외국인 선수들이 있습니다. 기량뿐 아니라 경험도 갖춘 선수들이죠. 그러다 보니 저 역시 울산에선 도전자였던 것 같아요. 외국인 선수들에게 도전해서 기회를 잡아야 하는 상황이었다랄까. 김천에선 제가 외국인 선수가 받는 기대를 받지 않았나 싶어요. 처음엔 그게 부담으로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웃음).

개인적으론 이만큼 큰 주목을 받은 적이 없었던 것 같거든요. 이만큼의 기대를 받은 적이 없었던 것 같아서 어떻게 하면 축구계 기대를 충족할 수 있을까 매일 고민했던 것 같습니다.

Q. 의외인데요. 이동경은 연령별 대표를 두루 거쳐서 국가대표로도 활약 중입니다. 올림픽 대표팀에선 에이스로 큰 주목을 받으며 맹활약하지 않았습니까.

연령별 대표는 조금 다른 것 같아요. 연령별 대표팀 시절엔 준비할 시간이 많았습니다. 동료들과 오랜 시간 호흡을 맞췄죠. 그 시간이 부담을 줄여줬던 것 같아요. 김천에선 달랐습니다. 훈련소에서 나오자마자 무언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죠. 실전에서 새로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나가야 한다는 어려움도 있었고요.

Q. 김천엔 연령별 대표팀에서 이동경과 호흡을 맞췄던 이동준, 김대원 등이 있잖아요. 군 생활하는 데 도움이 됩니까.

확실히 됩니다. 잘 아는 동료들이 있다는 게 마음의 안정감을 준다랄까. (이)동준이나 (김)대원이나 오랜 시간 함께한 선수들이거든요. 서로 어떤 장점이 있고, 경기장에서 무엇을 원하는지 말하지 않아도 압니다. 그런 부분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이는 데 큰 힘이 되는 것 같아요.

김천상무는 12월 16일부터 2025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사진=이근승 기자
Q. 김천의 2025시즌 준비가 빠릅니다.

2024시즌을 마치고 휴식이 길진 않았습니다(웃음). 회복에 조금 더 초점을 맞추면서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듯해요. 보통 3월에 시즌을 시작했잖아요. 2025시즌은 2주 정도 일찍 시작합니다. 시즌 개막이 빠르므로 빨리 준비하는 게 이상하진 않은 것 같아요. 선수들도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좋은 시즌을 만들어보려는 의지가 큽니다.

Q. 김천이 국외로 전지훈련을 떠나는 건 아주 오랜만입니다. 선수들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어떤 팀이든 전지훈련에 대한 기대감이 있을 것 같아요. 새로운 환경에서 운동하는 거니까. 운동하는 장소가 바뀌면 설레는 게 있거든요. 베트남의 1월은 한국과 달리 따뜻하기도 하고요. 부상 위험이 적기 때문에 새 시즌을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듯합니다.

Q. 입대 후 개인 정비 시간엔 주로 어떤 걸 합니까.

헬스 말곤 할 수 있는 게 없어요(웃음). 웨이트 트레이닝에 큰 비중을 두려고 합니다. 헬스장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려고 하죠. 제가 웨이트 트레이닝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에요. 웨이트 트레이닝에 쏟을 시간을 운동장에서 공 차는 데 쓰자는 생각이죠. 다만 김천에선 김천의 환경에 맞춰야 하니까요. 남는 시간을 지금보다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쓰려고 합니다.

2024시즌 공격수로 K리그1 베스트 11에 선정된 이동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Q. 2024시즌 K리그1 베스트 11에 뽑혔습니다. 이 상은 어떤 의미로 남았습니까.

프로에서 7년 동안 뛰면서 처음 베스트 11에 뽑혔습니다. 상을 받기 전엔 크게 기대하지 않았어요. 공격수 부문에 좋은 선수가 많았잖아요. 저보다 득점, 도움을 많이 기록한 선수도 있었습니다. ‘미드필더였다면 받을 수도 있겠다’ 싶었지만 ‘공격수 부문 후보’로 포함된 걸 보고 기대를 접었던 거죠.

2019년에 영플레이어상 후보에 올라서 시상식을 찾았습니다. 그때 이후 처음 시상식에 참석했어요. 5년 만에 가는 거라서 설레는 마음으로 갔었는데요. 좋은 상을 받게 돼서 아주 감사했습니다. ‘2025년에도 시상대에 올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요.

Q. 이동경은 2024시즌 리그에서의 활약을 발판으로 국가대표팀에도 복귀했습니다.

대표팀은 은퇴하는 날까지 꿈인 것 같아요. 대표팀에 합류해서도 그런 생각을 합니다. 2선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하잖아요. 정말 쟁쟁한 선수들이 경쟁하거든요. 제가 그런 선수들과 훈련하는 것만으로 배우는 게 많습니다. 느끼는 것도 한둘 아니고요. 거기서 만족하고 싶진 않아요. 대표팀의 부름을 꾸준히 받고 싶습니다. 장점은 살리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해서 더 많은 경기에도 나서고 싶고요. 김천에서 잘해야죠.

Q. 홍명보 감독과 인연이 깊잖아요. 울산에서 보던 홍명보 감독과 대표팀에서 다시 만난 홍명보 감독이 다르게 느껴지기도 합니까.

홍명보 감독님은 대표팀의 무게감을 누구보다 잘 아는 분이세요.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고 해야 하나. 조금 더 세심해지신 것 같아요. 울산에서 매일 함께했을 땐 ‘동네 아저씨’ 같은 느낌도 있었거든요(웃음). 대표팀에서 감독님을 다시 만났을 땐 카리스마가 더 있어 보였던 것 같습니다.

연령별 대표를 거쳐 국가대표팀에서도 활약 중인 이동경. 사진=대한축구협회
Q. 2025년 이동경이 꼭 이루고 싶은 건 무엇입니까.

최대한 많은 경기를 소화하고 싶어요. ‘너무 힘들다’는 느낌이 들 때까지 뛰고 싶습니다. 그렇게 뛰어야 제가 살려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 부족한 건 뭔지 더 확실하게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군 복무를 마쳤을 땐 ‘김천에서 한 단계 발전해 돌아왔구나’란 얘기를 들을 수 있도록 매 순간 온 힘을 다할 겁니다.

또 2025시즌엔 골보단 도움에 집중해 보고 싶어요. 전방에 포진한 선수들의 결정력을 최대한 살려주고 싶습니다. 김천엔 어리지만 능력이 출중한 선수가 여럿이거든요. 전방 선수들의 장점을 살린다면 더 재밌게 축구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Q. 이동경의 장점은 정확한 왼발 킥이잖아요. 킥 감각 유지를 위해 개인적으로 하는 훈련도 있습니까.

슈팅 연습이죠. 근육 상태가 안 좋을 때가 아니면 운동장에 남아서 슈팅 연습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세트 피스를 연습하는 날엔 평소보다 더 집중해서 훈련에 임하는 듯하고요.

Q. 모든 선수가 국가대표팀과 유럽 진출을 꿈꿉니다. 이동경은 대표팀뿐 아니라 유럽에서의 경험도 있잖아요. 유럽에서의 경험은 축구 인생에 어떤 의미로 남아 있습니까.

정정용 감독님이 항상 강조하시는 게 ‘훈련장에서부터 모든 걸 쏟아내라’는 것이거든요. 유럽이 그렇습니다. 유럽은 훈련부터 전쟁이에요. 모든 구성원이 ‘훈련장에서 100%를 쏟아내야 실전에서 더 좋은 경기력이 나온다’고 믿습니다. 유럽 경험이 있는 다른 선수들 얘기를 들어봐도 훈련장 분위기, 훈련 태도가 확실히 다르다는 걸 느끼고요.

Q. 한국과 조금 다른 건가요.

한국은 일정이 빡빡할 땐 회복에 중점을 둘 때가 많거든요. 경기 준비가 우선이다 보니 컨디션 유지에 초점을 맞추기도 하고요. 유럽은 무조건 100%입니다. 훈련장에서 강하게 부딪혀야 실전에서 좋은 경기력이 나온다는 확고한 믿음이 있어요. 유럽에서의 그런 경험이 훈련장에서 작은 것 하나하나 더 신경 쓰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이동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동경. 사진=대한축구협회
Q. 전역 후 다시 한 번 유럽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까.

없다면 거짓말이겠죠. 기회가 있다면 도전해 보고 싶어요. 저는 ‘유럽에서 실패했다’고 봅니다. 실패하고 돌아왔어요. 세상에 ‘실패하고 돌아온 사람’으로 남고 싶은 이는 없을 겁니다. 다시 한 번 기회가 주어진다면 꼭 성공할 수 있도록 지금 이 순간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문경=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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