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서서 걷고, 책 읽고”…로봇·AI로 장애 벽 넘는다
[앵커]
인공지능, AI나 로봇 같은 첨단 기술은 산업현장이나 재활치료에 주로 쓰일 거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죠.
그런데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이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주거나, 시각 장애인들이 기존에는 읽기 어려워하던 도표를 이해하게 해주는 등 활용 영역이 더 넓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신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천히 학교 복도를 걷는 5학년 형준이.
선천성 뇌 병변으로 혼자서는 일어설 수도, 걸을 수도 없었지만, 로봇 다리와 팔의 도움을 받아 5개월 정도 연습한 끝에 이제는 걸을 수 있습니다.
지난 가을 운동회 때 형준이와 학교 친구들은 난생처음 이어달리기는 물론 볼링도 경험해 봤습니다.
[김형준/경기 광주새롬학교 학생 : "걸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로봇에 달린 센서가 몸 무게 중심의 변화 등을 정확하게 파악한 뒤 움직이는 데 필요한 만큼의 힘을 보조해 줍니다.
환자 재활을 위해 개발된 로봇이지만, 이제는 장애 학생의 일상생활 도우미 역할까지 하는 겁니다.
[최진형/경기 광주 새롬학교 교사 : "항상 앉아서 생활을 하다가 선다는 거는 우리 아이들한테 새로운 세상이 열렸다고 생각을 해요."]
기존의 음성프로그램으로는 복잡한 표를 읽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그런데 행과 열로 구성된 표의 특성을 집중 학습한 AI 문자인식 기술, 일명 OCR을 함께 활용하면 이런 어려움을 넘어설 수 있습니다.
["2행 14까지 퇴사 이유 괄호 열고 1+2순위 괄호 닫고."]
이러다 보니 통계와 표가 많은 과학 서적도 이제는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이활석/AI업체 최고기술책임자 : "글자 외에 문서 구조 파악하는 데 필요한 정보까지 같이 이해하는 AI가 추가돼 있어요."]
이런 첨단 기술은 장애의 벽을 극복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지만, 높은 비용과 그에 따른 접근성의 문제는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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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수 기자 (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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