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돌입

김동식 기자 2025. 1. 3.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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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 등 내란 혐의를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나섰다.

3일 오전 6시14분께 공수처 수사관들은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차량 5대에 나눠타고 과천에 있는 청사를 나섰다.

공수처는 지난달 31일 법원의 체포영장 발부 이후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본격적으로 보이기 시작한 윤 대통령 지지자의 집결 시간을 고려, 이른 시간에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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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관들, 새벽에 청사에서 출발...경찰 지원 받아
3일 오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관들이 윤석열 대통령을 체포하기 위해 과천청사를 출발했다. 사진은 경찰이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 도로 등을 통제하는 모습.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 등 내란 혐의를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나섰다. 

헌정 사장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첫 체포영장 집행이다. 

3일 오전 6시14분께 공수처 수사관들은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차량 5대에 나눠타고 과천에 있는 청사를 나섰다.

차량은 윤 대통령이 머무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로 향했으며 7시21분께 대통령 관저 앞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는 지난달 31일 법원의 체포영장 발부 이후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본격적으로 보이기 시작한 윤 대통령 지지자의 집결 시간을 고려, 이른 시간에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공수처는 공조수사본부를 함께 구성하고 있는 경찰의 지원을 받아 체포영장을 집행할 방침이다. 윤 대통령 체포는 오전 8시 전후로 이뤄질 예정이다. 

공수처는 체포한 윤 대통령을 과천 청사에 마련된 조사실로 데려와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위헌·위법한 12·3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국헌 문란을 목적으로 군경을 동원해 폭동을 일으킨 혐의(내란 우두머리·직권남용)를 받는다.

그동안 공수처는 윤 대통령이 세 차례 출석 요구에 불응하자 서울서부지법에 체포영장과 수색영장을 청구, 지난달 31일 발부받았다.

그러나 윤대통령 측이 공수처의 체포·수색영장이 '불법·무효'라고 주장하면서 윤 대통령의 지지자, 대통령 경호처로부터 제지를 당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공수처 수사관들의 출발 소식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계속 관저 인근으로 모여들고 있으며 이들은 곳곳에서 '체포영장 무효', '윤석열 힘내라', '공수처를 체포하라' 등을 외치며 항의하고 있다. 

경찰 기동대는 이들이 도로에 진입할 수 없도록 관저 인근에 기동대 45개 부대 2천700여명을 배치하고 관저 앞 도로 2개 차선을 통제하는 한편 관저 인근 인도의 시민 통행도 일부 제한하고 있다.

또 윤 대통령의 송환이 이뤄질 과천 공수처 청사 주변에도 경기남부경찰청 소속 경찰기동대 10여개 중대가 배치, 만일의 사태를 대비 중이다.

한편 윤 대통령의 법률대리인인 윤갑근 변호사는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에 앞서 지난 2일 입장문을 통해 “공수처가 경찰의 지원을 받아 장 집행에 나서려면 과거 검찰과 같이 공수처 검사에게 경찰 수사지휘권이 있어야 한다"면서 "경찰이 공수처를 대신해 체포, 수색영장 집행을 할 경우, 이는 직권남용 및 공무집행방해죄 현행범에 해당, 경호처뿐 아니라 시민에게도 체포될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김동식 기자 kds77@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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