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달러지수 26개월 만에 최고치…유로화는 가장 약세

이혜원2 기자 2025. 1. 3. 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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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으로 강달러가 지속되는 가운데, 달러지수가 2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일(현지시각) 미국 CNBC 등에 따르면 달러지수는 미국 동부표준시 기준 오후 1시 0.8% 상승, 2022년 11월 이후 가장 강세를 보였다.

덴마크 단스케 은행의 외환 및 금리 전략 담당자인 모하마드 알샤라프는 메모에서 "강달러 트럼프 정책에 대한 기대와 연준의 2025년 금리 인하 궤도에 대한 확신 약화로 달러가 계속 지지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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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지수, 2022년 11월 이후 최고치
유로화는 0.97% 하락…파운드 1.17%↓
트럼프 2기 앞두고 '강달러' 이어져
[상트페테르부르크=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으로 강달러가 지속되는 가운데 달러지수가 2일(현지시각) 2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뉴시스DB) 2025.01.03.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으로 강달러가 지속되는 가운데, 달러지수가 2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일(현지시각) 미국 CNBC 등에 따르면 달러지수는 미국 동부표준시 기준 오후 1시 0.8% 상승, 2022년 11월 이후 가장 강세를 보였다.

유로화는 큰 타격을 입었다. 달러 대비 유로화 가치는 0.97% 떨어진 1.0255달러에 거래됐다. 2022년 11월 이후 가장 약세다.

영국 파운드화는 1.17% 하락한 1.2378달러로 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럽은 올해 성장률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트럼프 당선인의 전면적인 관세 위협과 무역전쟁 가능성으로 전망이 비교적 낙관적이지 않다.

최근 발표에 따르면 영국 경제는 3분기 침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학자들은 올해 독일, 프랑스 및 기타 유로존 국가들의 정치적 불안정과 구조적 문제가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공언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올해 금리 인하 횟수를 축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중앙은행(ECB)과 영국은행은 지난달 회의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에 더 무게를 뒀다.

덴마크 단스케 은행의 외환 및 금리 전략 담당자인 모하마드 알샤라프는 메모에서 "강달러 트럼프 정책에 대한 기대와 연준의 2025년 금리 인하 궤도에 대한 확신 약화로 달러가 계속 지지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영국 금융서비스 회사 하그리브스 랜스타운의 수잔나 스트리터 자금·시장 책임자는 이날 메모에서 "(미국) 성장률은 이미 소비자와 기업이 고금리 영향을 떨쳐내고 실업률이 낮게 유지되면서 예측을 계속 앞지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세금 인하와 규제 완화를 약속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올해 (이상적 경제 상황인) 골디락스 시나리오를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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