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도 못 피했다"…지난해 전기차 인도량 역대 첫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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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전기차 제조사인 테슬라의 지난해 차량 인도량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데이터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해 1년 동안 179만 대의 차량을 인도했는데, 이는 총 판매대수 181만 대보다 약 2만대 낮은 수치이면서 2011년 이후로는 처음으로 전년에 비해 감소한 것이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테슬라의 경쟁사인 중국 BYD는 지난해 전기차를 176만 대 판매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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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전기차 제조사인 테슬라의 지난해 차량 인도량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 실적 공개 이후 처음이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데이터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해 1년 동안 179만 대의 차량을 인도했는데, 이는 총 판매대수 181만 대보다 약 2만대 낮은 수치이면서 2011년 이후로는 처음으로 전년에 비해 감소한 것이었다.
테슬라 측은 4분기에 총 49만 5570대의 차량을 인도했다고 밝혔고, 이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3% 증가한 것이지만 시장 예상치인 50만 대에는 못미치는 결과였다. 주력 시장인 미국, 중국에서의 판매 둔화가 실적에 영향을 줬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테슬라의 경쟁사인 중국 BYD는 지난해 전기차를 176만 대 판매한 것으로 전해진다. 숫자로만 보면 테슬라가 여전히 전기차 판매 전세계 1위사가 맞지만 BYD는 올해 그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BYD는 중국 내수용 차량을 중심으로 전기차 외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까지 합쳐 430만 대의 차량을 판매해 자사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테슬라 창업주인 일론 머스크는 차량 판매가 올해는 20~30% 증가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그러나 중국 경쟁업체의 저가차량 경쟁과 전기차 전체 수요 부진이 이같은 장밋빛 전망을 빛바래게 하는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머스크는 지난 11월 대선 이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지명을 받아 정부효율성위원회 위원장 자격으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머스크가 테슬라 경영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머스크는 정치적 영향력을 높이는 동시에 자율 주행이나 인공지능, 로봇공학을 중심으로 전략적 방향을 전환하면서 이러한 기술들로 테슬라의 주요 수익원을 대체하겠다는 구상을 내놓고 있다. 테슬라는 2027년 초부터는 자율주행 택시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정부의 전기차 인센티브를 포함하면 이 모델의 가격은 3만 달러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실망 매물이 쏟아지면서 6% 이상 하락하고 있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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