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작년 전력 수출량 사상 최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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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강국인 프랑스에서 지난해 사상 최대치인 총 89테라와트시(TWh)에 달하는 전력을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전력공사(EDF)의 자회사인 송전회사(RTE)의 토마 베이랭크 경제·전략·재무 담당 대표는 2일(현지시간) "2024년 프랑스의 이웃 국가에 대한 순전력 수출량은 89TWh로, 이례적인 수치"라고 발표했다.
베이랭크 대표는 이번 수출 실적을 통해 "프랑스의 전력 생산 능력이 회복됐다는 게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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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원전 강국인 프랑스에서 지난해 사상 최대치인 총 89테라와트시(TWh)에 달하는 전력을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전력공사(EDF)의 자회사인 송전회사(RTE)의 토마 베이랭크 경제·전략·재무 담당 대표는 2일(현지시간) "2024년 프랑스의 이웃 국가에 대한 순전력 수출량은 89TWh로, 이례적인 수치"라고 발표했다.
이는 한 해 수출량이 76.9TWh를 달성한 2002년의 종전 기록을 뛰어넘는 규모다.
독일·벨기에(27.2TWh), 이탈리아(22.3TWh), 영국(21TWh), 스위스(16.7TWh), 스페인(2.8TWh) 등 대부분 이웃 국가로 수출이 이뤄졌다.
베이랭크 대표는 이번 수출 실적을 통해 "프랑스의 전력 생산 능력이 회복됐다는 게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2000년대에 정체된 이후 2015년부터 하락세를 보인 전력 생산이 지난해 극적으로 회복됐다"며 "원자력 발전의 놀라운 회복과 수력·풍력·태양광 발전의 지속적 개발이 결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한 해 전력 생산 능력이 500 TWh까지 회복됐다고 덧붙였다.
전력 생산에서 원자력 에너지 비중이 약 70%를 차지하는 프랑스는 원자로들의 유지 보수 작업 때문에 2022년 EDF의 원자력 발전량이 30년 만에 최저 수준인 279 TWh로 떨어졌다고 경제지 라트리뷴은 지적했다.
이후 원자력 가동에 다시 힘이 실리자 EDF는 지난해 9월과 12월 연달아 원자력 생산량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베이랭크 대표는 외부로의 전력 수출량이 최대치에 이를 수 있었던 데에는 프랑스 내 전력 소비량이 적었기 때문이라고도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11월에 이미 "2024년의 전력 소비량은 코로나19와 에너지 위기 이전인 2014∼2019년의 평균보다 여전히 낮다"고 분석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에너지 가격이 치솟아 2022년 가을부터 프랑스 내 전력 소비는 급격히 감소했다.
s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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