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트럭돌진 테러 공범 없어"…하루만에 판단 번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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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발생한 트럭 돌진 테러를 수사 중인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이번 사건이 단독 범행으로 보인다며 기존 입장을 뒤집었다.
2일(현지시각) AP통신과 CNN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라이아 FBI 부국장보는 이날 트럭 테러 관련 기자회견에서 "현시점에서 우리는 샴수드-딘 자바르 외에 다른 사람은 이번 공격에 연루되지 않았다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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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 폭발과는 아직 연관성 없어"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새해 첫날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발생한 트럭 돌진 테러를 수사 중인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이번 사건이 단독 범행으로 보인다며 기존 입장을 뒤집었다.
2일(현지시각) AP통신과 CNN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라이아 FBI 부국장보는 이날 트럭 테러 관련 기자회견에서 "현시점에서 우리는 샴수드-딘 자바르 외에 다른 사람은 이번 공격에 연루되지 않았다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FBI는 전날 "우리는 자바르 혼자만의 책임이라고 믿지 않으며, 알려진 공범들을 포함해 모든 단서를 적극적으로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불과 하루 만에 입장을 번복한 것이다.
경찰은 다만 자바르가 이슬람 국단주의 단체인 이슬람국가(IS)의 영향을 받은 것은 확실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라이아 부국장보는 "지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그가 100% ISIS로부터 영감을 받았다는 것이다"며 "우리는 그 연관성을 더 확인하기 위해 파트너들과 협력하면서 더 많은 소셜미디어, 인터뷰를 파헤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사건에 대해 "이것은 테러행위였다. 계획적이고 악랄한 행위였다"고 평가했다.
자바르는 지난 1일 오전 3시15분께 뉴올리언스 프렌치쿼터 버번가에서 픽업트럭을 타고 인도로 돌진, 보행자 수십명을 치고 달아났다. 이번 테러로 14명이 사망했고 수십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자바르 역시 경찰에 사살됐다.
경찰은 이후 자바르의 차량에서 IS 깃발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텍사스 출신의 미국 시민인 자바르는 2007년 3월부터 2015년 1월까지 미군으로 복무했으며, 2009~2010년에는 아프가니스탄 파병도 다녀왔다. 하지만 전역 후 사회 적응에 애를 먹었고, 무슬림으로 개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사건이 발생한 날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는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 입구 대리주차 구역에서 사이버트럭 한 대가 폭발해 두 사건이 연결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라이어 부국장은 "모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잠재적 단서를 추적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현시점에서는 뉴올리언스에서 일어난 공격과 라스베이거스 사건 사이에 확실한 연관성은 없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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