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격했던 새해맞이…벨기에서 '방화·화염병' 208명 체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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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에서 '폭력적인' 새해맞이를 한 이들이 무더기로 체포됐다고 1일(현지시간) 폴리티코 유럽판, 브뤼셀타임스 등이 보도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7시 기준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차에 불을 지르거나 화염병을 던진 159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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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벨기에에서 '폭력적인' 새해맞이를 한 이들이 무더기로 체포됐다고 1일(현지시간) 폴리티코 유럽판, 브뤼셀타임스 등이 보도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7시 기준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차에 불을 지르거나 화염병을 던진 159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벨기에 제2의 도시인 앤트워프에서도 49명이 체포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들의 방화로 브뤼셀에서만 차량 최소 60대가 모두 불에 탔다.
브뤼셀 시내에서는 불꽃놀이가 금지돼 있지만 전날 오후부터 이날 오전까지 곳곳에서 불꽃놀이가 이어졌다. 달리던 오토바이 운전자가 행인에게 폭죽을 던지는 일도 발생했다. 다친 사람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발터르 데리우 브뤼셀 소방서 대변인은 폴리티코에 "(사람들이) 정신이 나간 것 같았다"며 "도움을 주러 출동한 우리에게도 화염병을 던졌다"고 말했다.
벨기에에서는 매년 새해 전야와 1월1일 새벽 유사 사건이 반복되고 있다. 2022년과 2023년에도 브뤼셀에서만 각각 160여명, 200여명이 검거됐다.
올해 브뤼셀 일부 행정구역에서 16세 미만 청소년에 대한 통행금지령을 내리고 대규모 경찰력이 동원되는 등 당국이 특단 조처를 했지만 효과는 없었던 셈이다.
독일 함부르크, 작센주 오샤츠 등에서도 새해 첫날 폭죽놀이를 하다가 최소 5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베를린 경찰은 폭발물법·무기법 위반 등 혐의로 390명을 체포했다.
매년 유사사고가 되풀이되면서 EU 전역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벨기에 네덜란드어권 지역인 '플랑드르 도시·지방자치협회'(VVSG)는 브뤼셀 등 다수 지역에서 폭죽 판매가 금지됐음에도 일부 시민들이 국경을 넘어 폭죽을 사오는 경우도 있다면서 모든 EU 회원국에서 판매 금지 조처가 적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이 문제를 공론화하기 위해 벨기에 연방정부뿐 아니라 인접 국가와 유럽의회 등과 접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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