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 테슬라 폭발 사고 사망자는 美 현역 ‘그린 베레’

뉴욕/윤주헌 특파원 2025. 1. 3.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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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발생한 사이버트럭 폭발 사고 사망자인 매슈 앨런 리벨스버거./라스베이거스 경찰

1일 미국 네바다주(州) 라스베이거스의 트럼프 호텔 정문 앞에서 발생한 테슬라 사이버트럭 폭발 사고로 사망한 운전자는 콜로라도 출신으로, ‘그린 베레(Green Beret)’로 알려진 미 육군특전단 현역 군인인 것으로 2일 전해졌다. 미 수사 당국은 이 운전자가 차량을 다른 사람 이름으로 빌렸다는 점과 차 안에서 대형 화약통 등이 발견됐다는 점 등을 고려해 같은 날 새벽 루이지애나 뉴올리언스에서 벌어진 픽업트럭 돌진 사고와의 연관성이 있는지 여부 등에 대해 확인 중이다.

이날 미 연방수사국(FBI)에 따르면 트럼프 호텔 앞에서 폭발한 사이버트럭 안에서 사망한 운전자는 미 육군 매슈 앨런 리벨스버거(37)다. CNN은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그가 제10 특수부대 소속이며 최근까지 독일에서 근무했고 현재는 휴가 중이었다고 전했다. 사이버트럭 안에서는 연료통과 대형 화약통이 발견됐고, 폭발은 리벨스버거가 조종한 장치로 발생했다고 한다. 라스베이거스 경찰에 따르면 그는 차량이 폭발하기 직전 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한다.

이 사건은 같은 날 뉴올리언스에서 발생한 사건과 유사한 점이 있다는 점에서 연쇄 테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도 있다. 15명이 사망하고 30여명이 중경상을 입은 뉴올리언스 사건의 범인은 텍사스 출신 퇴역 미군인 샴수드 딘 자바르였다. 차 내부와 인근 건물에서 사제 폭발물이 발견되기도 했다. 리벨스버거와 자바르 모두 동일한 차량 공유 스마트폰 앱에서 차량을 빌렸다는 공통점도 있다. AP는 “아직까지 두 사건의 확실한 연관성은 나오지 않았지만, FBI는 조사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어떤 것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FBI는 이날 오전 콜로라도 스프링스에 있는 리벨스버거의 자택을 압수 수색했다. FBI는 “라스베이거스 폭발과 관련된 것”이라고 밝혔다. 라스베이거스 경찰국은 “사고 차량이 테슬라 트럭이고 우리는 일론 머스크가 트럼프 당선인과 함께 일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사고 장소는) 트럼프 타워다”라면서 “따라서 분명히 우려해야 할 사항이 있어서 확인 중”이라고 했다. 두 사건이 발생한 뒤 바이든 정부는 미 각 주에 연쇄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테러에 대비해야 한다는 경계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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