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MVP’ 김연경·허수봉의 새해 꿈은?
[앵커]
2024년 치열한 레이스를 펼쳤던 프로배구에서 전반기 가장 돋보인 선수는 역시 김연경과 허수봉이었습니다.
나란히 팀을 선두로 이끌고 있는 두 선수가 새해에는 간절한 우승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요?
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김연경이 시원하게 날아올라 후위 공격을 때리는 모습은 마치 전성기를 다시 보는 것 같습니다.
국내 선수 득점과 공격 종합 모두 1위로 여전한 경기력은 흥국생명 개막 14연승 독주의 가장 큰 원동력이었습니다.
외국인 선수 부상 이후 잠시 주춤했던 팀의 전반기 1위를 지켜낸 저력에는 역시 김연경이라는 찬사가 나옵니다.
[한유미/KBS 배구 해설위원 : "(김연경 선수가 마지막으로 승리한 경기) 이후로 이렇게 좋아하고 웃는 일이 없었거든요."]
김연경은 국내 복귀 이후 매 시즌 팀을 챔피언결정전으로 이끌고도 한 번도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습니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은퇴를 고심하다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한 만큼 통합 우승이라는 새해 소망은 절실합니다.
[김연경/흥국생명 : "그래도 1위 자리를 지키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이 순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후반기도 잘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천안 홈 팬들의 뜨거운 성원에서 느낄 수 있듯 허수봉은 이제 한국 남자 배구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성장했습니다.
외국인 선수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득점력에 강서브까지 장착해 완성형 선수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레오와의 호흡으로 더 강해진 허수봉은 9연승 무서운 상승세로 전반기를 마쳐 6시즌 만의 정상 복귀를 기대하게 합니다.
[허수봉/현대캐피탈 : "당연히 (목표는) 우승이고요. 한 발짝 점점 다가가는 것 같습니다. 신년인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V리그를 대표하는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김연경과 허수봉, 2025년 힘차게 시동을 거는 후반기 레이스에서 간절한 우승의 꿈을 향해 다시 달립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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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우 기자 (bergkam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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