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이가 저를 찾아왔더라고요” 극적인 역전승, 하나은행 김도완 감독의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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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김도완 감독이 모처럼 웃었다.
김도완 감독은 "전반기 끝나고 선수들에게 실망을 많이 했다. 그래서 오늘(2일) 경기가 있는데도 어제(1일)까지 훈련을 많이 시켰다. 혼이 많이 났다. 부천체육관에서 훈련을 하고 청라로 가서 다시 훈련을 하려는데 (김)정은이가 나를 찾아왔다. 둘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죽을힘을 다해서 뛰겠다고 했는데 오늘 코트에서 보여줬다. 어려운 경기 잘 마무리해줘서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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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하나은행은 2일 부천 하나은행은 2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천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58-56으로 승리했다. 경기 내내 끌려가며 힘든 싸움을 펼쳤지만 4쿼터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재역전을 허용했으나 종료 버저와 동시에 김정은이 극적인 버저비터를 집어넣으며 짜릿한 승리를 가져왔다.
하나은행 김도완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선수들에게 경기 전 ‘지더라도 홈 팬들에게 박수 받을 수 있는 경기를 하자’고 강조했다. 의지나 책임감을 보여 달라고 부탁했는데 잘 이행해줬다. 휴식기에 준비했던 리바운드, 수비를 갖고 끝까지 잘 싸워줬다. 고참 선수들과 이시다 유즈키가 잘 풀어줬다”는 승리 소감을 남겼다.
하나은행은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최하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올스타 페스티벌 휴식기 동안 김도완 감독은 많은 운동량을 통해 선수들의 분발을 원했다. 1일에도 부천체육관에서 훈련을 한 뒤 청라체육관으로 옮겨 다시 훈련을 하려했으나 주장 김정은이 나섰다. 김정은은 김도완 감독과의 면담을 통해 선수단의 의지를 전했고, 이날 버저비터를 성공시키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김도완 감독은 “전반기 끝나고 선수들에게 실망을 많이 했다. 그래서 오늘(2일) 경기가 있는데도 어제(1일)까지 훈련을 많이 시켰다. 혼이 많이 났다. 부천체육관에서 훈련을 하고 청라로 가서 다시 훈련을 하려는데 (김)정은이가 나를 찾아왔다. 둘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죽을힘을 다해서 뛰겠다고 했는데 오늘 코트에서 보여줬다. 어려운 경기 잘 마무리해줘서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웃었다.
신한은행 이시준 감독대행은 “앞서고 있을 때 공격에서 선수들 움직임이 정체됐다. 이 부분을 내가 잘 잡아주지 못했다. 결과가 이렇게 된 건 다 내 탓이다. 상대 빅맨들에게 공격 리바운드를 많이 허용하다 보니 수비 시간이 길어지고 집중력이 저하됐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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