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 수사 시작.."비행기록 나와야 원인 결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닷새 만에 경찰이 압수수색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수사본부를 꾸린 경찰이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관련 기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수사와 별개로 22명 규모의 한미 합동조사단은 참사 현장을 보존하고, 지난달 31일부터 원인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음성과 비행 기록을 검증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 만큼, 정확한 참사 원인이 규명되기까진 1년 이상 걸릴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닷새 만에 경찰이 압수수색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한미 합동조사단은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현장 조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블랙박스 장치의 음성 기록은 곧 분석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비행기록 분석은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신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수사본부를 꾸린 경찰이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관련 기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대상 기관은 무안국제공항 운영부와 출장소, 제주항공 서울사무소 등 3곳입니다.
▶ 싱크 : 명규재 전남경찰청 형사기동1계장
- "항공기 운행·정비 그다음에 활주로 시설 관련된 기록들 서류들 다 보고 있어요."
경찰은 압수한 자료를 분석해 관제·조종의 과실이나 착륙 유도 시설의 규정 위반, 조류 충돌 예방 조치 미흡 여부 등을 규명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 등 2명에 대해서도 출금 금지했습니다.
기체에 결함이 있거나 재해 예방 조치가 소홀했다면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가 적용될 수도 있습니다.
수사와 별개로 22명 규모의 한미 합동조사단은 참사 현장을 보존하고, 지난달 31일부터 원인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여객기가 조류와 충돌한 직후 활주로 반대 방향으로 내려야 할 만큼 급박한 상황과 원인이 무엇인지 밝히는 게 관건입니다.
▶ 인터뷰 : 이봉식 / 초당대 항공정비학과장
- "급박한 상황을 탈피하기 위해서 거의 180도 비행기를 돌려가지고 (반대편 19번 활주로로) 진입을 시도했죠. 엔진이 셧다운되고, 랜딩 기어 문제 뭐 이렇게 해서 경고음이 울렸을 거거든요."
합동 조사단은 기체 잔해와 착륙 유도 시설 충돌 상태를 살피는 등 원인을 규명할 단서를 찾고 있습니다.
블랙박스의 조종실 음성 기록은 곧 분석이 시작됩니다.
하지만 비행 기록 장치는 파손돼 미국으로 보내 자료를 분석하기로 했습니다.
▶ 싱크 : 주종완/국토부 항공정책실장
- "(비행 기록 장치가) 미국으로 갔을 때 (자료 추출과 분석에) 얼마 정도 시간이 걸릴 거냐, 이건 지금 단정하긴 어렵습니다. 최대한 신속하게 정보들이 추출될 수 있도록.."
전문가들은 음성과 비행 기록을 검증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 만큼, 정확한 참사 원인이 규명되기까진 1년 이상 걸릴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KBC 신대희입니다.
#광주 #전남 #사건사고 #제주항공여객기추락 #국토교통부 #블랙박스 #비행기록
Copyright © kbc광주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