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공격리바운드’ 오누아쿠의 역전 덩크슛...DB, 다 진 경기 뒤집었다

잠실/정지욱 2025. 1. 2.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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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팀이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득점이 부족하다. 그걸 결국은 오누아쿠가 해줘야 하는데..."DB 김주성 감독은 1월 2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과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리바운드 열세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다.

삼성은 복귀한 코번이 25점 16리바운드, 이원석이 14점 4리바운드로 맹활약했지만 경기 종료 3분여간 무려 9점차의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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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정지욱 기자]“우리 팀이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득점이 부족하다. 그걸 결국은 오누아쿠가 해줘야 하는데...”


DB 김주성 감독은 1월 2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과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리바운드 열세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다.

하필 이날 상대팀인 삼성에는 DB가 버거워하는 센터 코피 코번이 부상에서 복귀했다. 고전이 예상됐고 실제로 경기 흐름도 삼성이 주도하는 분위기로 이어졌다. 혈투였다. 양 팀 합쳐 43개의 파울이 나왔고 3번의 역전과 10번의 동점이 나왔다.

DB가 이기기 어려운 흐름이었다. 4쿼터 후반 삼성의 이정현의 3점슛, 이원석에게 3점 플레이를 내주며 67-76으로 격차가 벌어지면서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기적같은 일이 일어났다.

삼성이 경기 종료 3분간 3점에 그치는 사이 박인웅(8점)의 연속 3점슛, 치나누 오누아쿠(16점 11리바운드)의 골밑득점이 이어지면서 경기 종료 39초를 남기고 77-79, 2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DB는 경기 종료 8초 전 이선 알바노(17점 11어시스트)가 상대 파울을 얻으며 2개의 자유투를 얻었다. 1구는 성공. 2구가 림을 맞고 나오는 순간, 오누아쿠가 천금같은 공격리바운드를 잡아 덩크슛을 꽂았다. 80-79로 승부가 뒤집혔다.

경기 전 김주성 감독이 그토록 바랬던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득점이 가장 중요한 순간에 나왔다.

남은 6초의 시간에 삼성의 코번이 마지막 공격을 시도했지만 불발에 그쳤다. 패배직전까지 갔던 DB가 80-79, 1점차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DB는 시즌 12승(13패) 째를 거두면서 5할 승률도달에 1승만을 남겼다.

삼성은 복귀한 코번이 25점 16리바운드, 이원석이 14점 4리바운드로 맹활약했지만 경기 종료 3분여간 무려 9점차의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다. 7승 16패다.

사진=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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