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친정팀으로 복귀하니 다르네!' 러셀, 브루클린 복귀전에서 맹활약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브루클린 유니폼을 입은 러셀을 달랐다.
러셀은 2015 NBA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레이커스의 지명을 받았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2017-2018시즌을 앞두고 브룩 로페즈와 트레이드되며 브루클린으로 이적했던 경험이 있다.
러셀에게 브루클린은 좋은 기억만 있는 팀인 것이다.
그런 러셀이 이번에도 레이커스에서 브루클린으로 팀을 옮긴 것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점프볼=이규빈 기자] 브루클린 유니폼을 입은 러셀을 달랐다.
브루클린 네츠는 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스코샤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A 정규리그 토론토 랩터스와의 경기에서 113-130으로 패배했다.
이날 경기는 디안젤로 러셀 트레이드 후 첫 경기였다. 러셀은 지난 31일 도리안 피니-스미스와 트레이드되며 LA 레이커스에서 브루클린으로 이적했다.
러셀에게 익숙한 광경이다. 러셀은 2015 NBA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레이커스의 지명을 받았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2017-2018시즌을 앞두고 브룩 로페즈와 트레이드되며 브루클린으로 이적했던 경험이 있다. 그리고 브루클린에서 러셀은 기량이 만개했다. 러셀에게 브루클린은 좋은 기억만 있는 팀인 것이다.
그런 러셀이 이번에도 레이커스에서 브루클린으로 팀을 옮긴 것이다. 그리고 첫 단추도 좋았다.
이날 러셀은 벤치로 출격했고, 26분 출전해 22점 8어시스트로 훌륭한 활약을 펼쳤다. 특히 야투 13개 중 9개를 성공하는 높은 효율을 뽐낸 것이 인상적이었다. 최근 레이커스 소속의 러셀에게는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경기다.
러셀은 곧바로 브루클린에 녹아든 모습을 보였다. 1쿼터 중반에 투입된 러셀은 투입되자마자, 3점슛을 성공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고, 스틸 후 속공 레이업 슛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그 후에도 브루클린의 공격을 이끌며 영양가 넘치는 득점을 올렸다. 특히 브루클린의 주축 포워드인 캠 존슨과 주전 센터인 닉 클렉스턴과 호흡이 인상적이었다. 클렉스턴과 존슨은 모두 공 없는 상황에서 움직임이 뛰어난 선수들이다. 반면 러셀은 공을 들고 동료를 봐주는 패스에 일가견이 있다. 러셀의 훌륭한 패스는 브루클린 선수들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공격에서 활약만 보면 최근 브루클린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로 떠난 데니스 슈로더의 공백을 완벽히 메웠다고 봐도 무방했다. 오히려 슈로더보다 훨씬 브루클린의 농구에 어울리는 모습일 정도였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었다. 바로 러셀의 고질병인 수비였다. NBA 커리어 내내 평균 이하의 수비수였던 러셀은 이날 경기에서도 아쉬운 수비력을 보였다. 토론토의 가드진을 전혀 수비하지 못했고, 이날 브루클린 130점 실점의 원흉 중 하나였다.
브루클린 입장에서 최선의 트레이드를 한 것으로 보인다. 만약 러셀이 부활에 성공한다면, 러셀을 다시 트레이드해 추가로 자산을 획득할 수도 있다. 그게 아니면 이번 시즌이 끝나면 FA가 되는 러셀을 그대로 풀어줄 수도 있다. 브루클린의 선택지가 많아진 셈이다.
#사진_AP/연합뉴스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