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증시, 공모주도 힘 못 썼다…22곳 상장 첫날 10% 넘게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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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연초대비 10% 가까이 하락한 2024년 주식시장은 상당수 신규상장 공모주에게도 무덤이었다.
77개 공모주 가운데 24곳이 상장 첫날 종가가 공모가를 밑돌았는데, 이 가운데 22개 종목은 10% 넘게 떨어졌다.
지난해 기업공개(IPO)시장의 최대어였던 더본코리아도 상장 첫날엔 공모가(3만4000원) 대비 51.2% 올랐으나, 3만2000원(연말 종가)으로 5.9%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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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증권, 대신증권도 각 4곳씩 주관
공모가 대비 연말 상승 77곳중 22곳뿐

코스피가 연초대비 10% 가까이 하락한 2024년 주식시장은 상당수 신규상장 공모주에게도 무덤이었다. 77개 공모주 가운데 24곳이 상장 첫날 종가가 공모가를 밑돌았는데, 이 가운데 22개 종목은 10% 넘게 떨어졌다.
2일 한국거래소 기업공시채널(KIND)의 ‘종목별 공모가 대비 주가등락률 현황’ 집계를 보면, 상장 첫날 종가가 공모가를 웃돈 종목은 52개다. 티디에스팜·현대힘스·우진엔텍 등 3곳은 공모주 가격상승제한폭인 300% 올랐다. 이를 포함해 100% 넘게 오른 종목이 12개다. 52개 종목 평균 상승률은 73.6%였다.
그동안 가능성이 희박한 일로 여겨졌던 상장 첫날 폭락 사태도 적잖이 일어났다. 한국투자증권이 상장을 주관한 에이럭스가 38.3% 폭락했고, 토모큐브(-37.1%), 노머스(-35.8%), 닷밀(-33.8%), 케이쓰리아이(31.9%)도 30% 넘게 떨어졌다. 아이스크림미디어(-29.7%), 에스켐(-29.1%), 에이치이엠파마(-28.7%), 웨이비스(-27.4%)도 정규시장 하한가에 근접하게 급락했다.
상장 첫날 주가 하락은 상장사와 주관 증권사가 공모가를 시장의 실제 기대보다 너무 높게 책정했음을 의미한다. 회사는 자금조달에 성공하고, 주관사는 수수료를 벌지만 투자자들은 뜻밖의 손실을 봤다.
10% 넘게 떨어진 종목의 주관 증권사를 보면, 미래에셋증권이 닷밀(-33.8%) 에이치엔에스하이텍(-22.8%) 클로봇(-22.5%) 이노스페이스(-20.4%) 쓰리에이로직스(-17%) 등 5곳(공동 주관은 복수집계)으로 가장 많았다. 한국투자증권이 에이럭스(-38.3%) 엠오티(-22%) 넥스트바이오메디컬(-18.3%) 성우(-12.5%) 등 4곳, 대신증권도 토모큐브(-37.1%) 노머스(-35.8%) 웨이비스(-27.4%) 엑셀세라퓨틱스(-16.7%) 등 4곳씩이었다. 케이비증권과 삼성증권·엔에이치투자증권·신한투자증권이 2곳씩, 하나증권·신영증권·유진투자증권이 1곳씩이었다. 이들 가운데 연말까지 공모가를 회복한 곳은 넥스트바이오메디컬(+41.4%) 한 곳 뿐이다.
상장 첫날은 올랐지만, 그 뒤 주가가 공모가 밑으로 떨어진 곳도 많다. 12월30일 종가가 공모가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곳은 77곳 가운데 22곳 뿐이다. 지난해 기업공개(IPO)시장의 최대어였던 더본코리아도 상장 첫날엔 공모가(3만4000원) 대비 51.2% 올랐으나, 3만2000원(연말 종가)으로 5.9% 하락했다.
정남구 기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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