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먹거리 물가 ‘비상’…커피·과자·음료 다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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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다 집에서 마시는 캡슐 원두 커피가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었는데 가격이 오른다니 커피도 줄여야 할지 고민입니다."
앞서 믹스커피업계 1위인 동서식품은 맥심 커피믹스와 카누 등 주요 제품의 가격을 평균 8.9% 인상했고, 스타벅스도 지난 8월 그란데·벤티 사이즈의 커피 음료 가격을 각각 300원, 600원씩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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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송이·참붕어빵·포카리스웨트 등 가격 올라
"원자잿값에 환율까지 '급등'…올해도 가격 인상 압력"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아침마다 집에서 마시는 캡슐 원두 커피가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었는데 가격이 오른다니 커피도 줄여야 할지 고민입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네스프레소는 이날부터 국내에서 판매하는 버츄오 커피제품 38종의 가격을 인상했다. 네스프레소는 캡슐커피업계 1위 브랜드다. 네스프레소는 지난 9월에도 일부 품목에 한해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네스프레소 관계자는 “제품가격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원부자재의 인플레이션 압박이 심해지면서 일부 커피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커피업계는 잇따라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앞서 믹스커피업계 1위인 동서식품은 맥심 커피믹스와 카누 등 주요 제품의 가격을 평균 8.9% 인상했고, 스타벅스도 지난 8월 그란데·벤티 사이즈의 커피 음료 가격을 각각 300원, 600원씩 올렸다. 기후 영향으로 원두 가격이 급등한 데다 환율, 인건비 등이 줄줄이 오른 탓이다.
식품업계도 밀가루, 코코아 등 주요 원자잿값 상승을 이유로 가격을 잇따라 올리고 있다.
이날부터 편의점에선 오리온의 ‘닥터유 단백질바 프로 크런치’ 가격이 2500원에서 2700원으로 오른다. ‘초코송이’는 2800원에서 3400원으로 600원 오르고, ‘톡핑아몬드&그래놀라’와 ‘톡핑헤이즐넛&그래놀라’는 1500원에서 1600원으로 각각 100원씩 인상된다. 참붕어빵도 4200원에서 4500원으로 300원 오른다. 앞서 오리온은 견과류, 코코아 등 원재료 가격 급등에 따라 13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10.6% 인상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일부 음료수와 수입 맥주 가격도 오른다. 동아오츠카의 ‘오란씨파인비타민C(250㎖)’, ‘나랑드사이다(245㎖)’ 제품과 포카리스웨트 캔제품(240㎖) 및 페트 제품(1.5ℓ), ‘데미소다’ 등 음료 가격이 일제히 100원씩 인상된다. 아울러 일부 편의점을 시작으로 코젤 맥주(500㎖) 3종을 비롯해 필스너우르켈 캔(500㎖), 페로니 캔(500㎖) 등 수입 맥주 가격이 약 9% 오른다.
업계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는데다 환율까지 급등하고 있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격 인상 압박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먹거리뿐 아니라 건전지, 샴푸, 생리대, 화장품 등 주요 생활 필수품 가격도 줄줄이 인상됐다.
오희나 (hno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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