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왕족, 노토 지진 후 2년 만에 왕궁서 신년 맞이 '잇판산가'
권진영 기자 2025. 1. 2. 15:40
일왕 "힘든 일도 있겠지만 평안하고 좋은 해 되길 기원"
40대 남성이 왕궁 화장실 건물에 낙서해 체포되는 해프닝도
나루히토 일왕이 2일(현지시간) 도쿄 왕궁 발코니에서 신년 행사에 마사코 왕비와 참석해 축하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1.02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나루히토 일왕과 마사코 왕비, 아이코 공주가 2일(현지시간) 도쿄 왕궁 발코니에서 신년 축하 행사에 참석 중 손을 흔들고 있다. 2025.01.02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40대 남성이 왕궁 화장실 건물에 낙서해 체포되는 해프닝도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일왕 부부 등 왕족들이 왕궁을 방문한 시민들에게 인사하는 '잇판산가'가 2일, 2년 만에 실시됐다.
NHK에 따르면 나루히토 일왕을 비롯한 왕족들은 이날 오전 9시 30분쯤부터 왕궁에 입장한 1만 3000여 명의 시민을 향해 오전 중 세 차례 베란다에 나가서 손을 흔들었다.
일왕은 새해 인사와 함께 "여러분과 이렇게 새해를 함께 축하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1월 1일에 발생한 노토반도 지진과 호우 피해를 본 이들이 "걱정된다"며 여러모로 힘든 일도 있겠지만 올해가 여러분들에게 평안하고 좋은 해가 되기를 기원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한 해의 시작을 맞이해 우리나라(일본)와 세계 사람들의 행복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진 여파로 2년 만에 진행된 잇판산가에는 아키히토 상왕 부부와 나루히토 일왕 부부, 장녀 아이코 공주, 아키시노노미야 후미히토 왕세제 부부와 차녀 가코 공주가 참여했다.

잇판산가는 오후 2시 10분까지 이어졌는데, 도중에 한 한 40대 남성이 왕궁 경내의 화장실 건물에 낙서해 체포되는 일이 벌어졌다.
FNN 등에 따르면 이 남성은 왕궁 경찰에 기물손괴 혐의로 그 자리에서 체포됐다. 낙서 내용은 공표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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