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정시 이월 인원 105명…지역인재서 3.4배↑
[EBS 뉴스12]
올해 의과대학 정원이 크게 늘면서 비수도권 의대를 중심으로 모집인원을 다 채우지 못할 거란 우려가 많았는데요.
수시 전형에서 학생을 뽑지 못해 정시로 모집인원을 넘기는 '이월 인원'을 살펴봤더니, 이런 우려가 현실화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비수도권 의대의 지역인재 전형에서 미충원 현상이 두드러졌습니다.
금창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대학교는 2025학년도 대학입시 수시전형에서 의과대학 합격생의 대부분을 '지역인재 전형'으로 선발했습니다.
의예과 지역인재 전형의 수시 모집 인원은 87명인데, 예비후보 75명까지 추가 합격했습니다.
다른 의과대학 중복합격 등을 이유로 추가 합격한 인원만큼 기존 합격자가 등록을 하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거의 모집인원만큼 추가 합격자를 뽑았는데도, 합격자를 다 채우지 못해 정시로 넘긴 인원이 10명입니다.
2025학년도 의대 입시 수시 전형에서 수험생을 뽑지 못해 정시로 이월된 모집인원이 전년도에 비해 크게 늘었습니다.
전국 의과대학의 수시 미충원 인원은 105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2배 이상 많습니다.
인터뷰: 문희태 교사 / 경기 전곡고등학교 (지난해 12월 31일, EBS뉴스)
"의대 모집 정원 확대로 인해서 수시 모집 중복 합격에 따른 추가 합격이 좀 많았던 걸로 예상이 되고 이러한 양상은 정시에서도 좀 비슷한 모습으로 나타날 것 같습니다."
특히, 대학 소재 인근 지역의 고등학교를 3년 내내 다닌 학생을 선발하는, ‘지역인재 전형’에서 수시 미충원 인원이 많이 생겼습니다.
지역인재 전형의 수시 미충원 규모는 57명으로 전년도 입시보다 3배 넘게 늘었습니다.
권역별로 보면 부산·울산·경남 소재 의과대학의 미충원 인원이 15명으로 가장 많고, 대구·경북과 호남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의과대학 증원의 영향으로 정시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중복합격자로 인해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대학이 상당수 발생할 거란 겁니다.
지난 2024학년도 입시에서는 5개 의과대학이 수험생 5명을 최종적으로 뽑지 못해 추가 모집을 진행했습니다.
EBS 뉴스 금창호입니다.
Copyright © E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