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기념관 새해 첫 방문객은 공군 [김태훈의 의미 또는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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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삼군'(三軍)으로 불리는 육군과 해군, 공군 가운데 공군의 출범이 제일 늦었다.
그로부터 20여년이 지나 제2차 세계대전(1939∼1945)이 터진 뒤 영국 공군은 독일 공군과의 공중전에서 승리하며 조국을 구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했다.
이 항공기지사령부가 이듬해인 1949년 10월1일 육군에서 독립해 지금의 공군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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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삼군’(三軍)으로 불리는 육군과 해군, 공군 가운데 공군의 출범이 제일 늦었다. 공군 무기 체계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항공기가 20세기 들어서야 출현했으니 당연한 일이다. 1903년 미국의 라이트 형제가 인류 최초의 동력 비행기를 만들었을 당시 세계 최대의 군사 강국은 미국이 아니고 유럽에 있는 영국, 독일, 프랑스 등이었다. 이들 나라의 군대 지휘부는 일찌감치 항공기의 군사적 이용 가능성에 주목하고 일부는 비밀리에 라이트 형제와 접촉하기도 했다. 전장에 비행기를 띄우면 적 후방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정찰과 탐지가 가능했다. 상공에서 지상으로 폭탄을 투하할 수도 있었다. 이렇게 해서 제1차 세계대전(1914∼1918) 기간 동안 항공기가 처음 전쟁이란 무대에 등장하게 되었다.
1945년 8월15일 한국이 일본 식민지에서 해방되며 장차 나라를 지킬 군대 창설 움직임도 본격화했다. 육군과 해군의 경우 광복 직후에 이미 독립적 군종(軍種)으로서 구색을 갖췄다. 당시는 한국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던 미국도 아직 육·해군에서 분리된 공군을 만들기 전이었다. 그 때문에 한국인 가운데 항공 분야에 지식과 경험이 있고 장차 공군을 이끌 포부를 지닌 이들도 일단은 육군에 입대해 군사적 경력을 쌓아야 했다. 1948년 정부 수립 이후 육군 안에 ‘항공기지사령부’라는 부대가 생겼다. 전투기는 한 대도 없고 연락기가 전부인 빈약한 전력이었으나 장병들의 사기는 드높았다. 이 항공기지사령부가 이듬해인 1949년 10월1일 육군에서 독립해 지금의 공군이 됐다.
김태훈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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