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이 경호처 총기사용 유도?…“가짜뉴스로 폭력 유발”

전종휘 기자 2025. 1. 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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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이 경호처의 총기 사용을 유도해 윤석열 대통령 체포에 나설 것이라는 내용으로 SNS에 떠돌아다니는 가짜 메시지. 민주노총 제공

‘내란 수괴’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영장 집행에 불응하는 가운데, 윤 대통령 체포를 촉구하는 집회에서 민주노총이 ‘경호처의 총기 사용을 유도할 것’이라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메시지는 ‘가짜뉴스’라고 민주노총이 밝혔다.

민주노총은 2일 일부 누리꾼이 엑스(옛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에서 공유하는 메시지를 공개했다. ‘민노총 내부 공지사항’이란 제목이 붙은 글은 민주노총이 3일 새벽 0시에 복면과 신체 보호대를 착용한 채 집결할 것이라며 “시위대 및 경찰은 최대한 무력사용보단 단체로 밀어내는 방식으로 관저까지 진입. 경호처 총기사용 유도. 총기 사용 시 일제히 관저 진입”이라고 적혀 있다. 민주노총이 폭력을 유도해 물리력으로 윤 대통령 체포에 나설 것이란 얘기다.

이에 대해 전호일 민주노총 대변인은 “민주노총을 음해하고 보수세력의 폭력을 유발하기 위한 명백한 가짜뉴스”라며 “민주노총은 3일 오후 3시 윤석열이 체포영장에 자진 출두하라고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1일 윤석열의 ‘끝까지 싸우겠다’며 보수세력을 선동하는 메시지와 함께 민주노총 이름을 도용한 가짜뉴스로 인해, 오히려 국민을 편 가르고 폭력을 유발하는 상황이 매우 우려스럽다”고 전했다.

민주노총은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 앞에서 조합원 5000여명이 참여한 집회를 열어 내란 혐의로 대통령으로선 처음으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윤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자진 출두하지 않으면 체포하라고 촉구할 계획이다. 전 대변인은 “이런 모든 상황을 종식하기 위한 유일한 길은 내란범 윤석열이 자기 발로 걸어 나와 체포에 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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