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나 혼자 朴 탄핵했냐, 왜 배신자?…국힘 지도부, 다 찬성한 사람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아직도 국민의힘에 앞뒤가 안 맞는 '배신자론'이라는 유령이 돌아다니고 있다며 맹비난했다.
유 전 의원은 2일 YTN라디오 '뉴스 파이팅'에서 진행자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찬성한 김상욱 의원 등을 향해 아주 거칠게 '배신자'라는 표현이 등장했다"고 하자 유 전 의원은 "배신자론은 벌써 10년이나 된 이야기다"고 어이없어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아직도 국민의힘에 앞뒤가 안 맞는 '배신자론'이라는 유령이 돌아다니고 있다며 맹비난했다.
유 전 의원은 2일 YTN라디오 '뉴스 파이팅'에서 진행자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찬성한 김상욱 의원 등을 향해 아주 거칠게 '배신자'라는 표현이 등장했다"고 하자 유 전 의원은 "배신자론은 벌써 10년이나 된 이야기다"고 어이없어했다.
이어 "탄핵을 유승민 혼자 한 것처럼 돼 있는 데 지금 우리 당 지도부 전부 그때 탄핵에 찬성했던 사람들이다"며 "잘못해서 탄핵당하는 것인데 저런 식으로 '배신이다', '당을 나가라' 이런 이야기 하다가 보수 정치 전체가 망가졌다"고 지적했다.
2016년 12월 9일 박근혜 당시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가 234표, 부 56표, 기권 2표, 무표 7표로 통과됐다. 당시 새누리당 의원 중 적어도 62명 이상이 찬성표를 던졌다.
현 국민의힘 지도부 또는 중진 중 당시 탄핵 가결을 약속한 새누리당 의원은 권성동(현 원내대표), 주호영(현 국회 부의장), 나경원, 윤한홍, 이철규 의원 등으로 알려졌다.
유 전 의원은 "8년 전에는 새누리당 의원 절반 가까이가 탄핵에 찬성해 그래도 그때는 양심이라도 있었다. 또 박근혜 대통령도 '법대로 내가 응하겠다'며 그대로 행동했다"며 "그때 박근혜 대통령이 저지른 죄보다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죄를 저질렀는데 85명이 (탄핵 소추안에) 반대하고 대통령도 저렇게 버티기로 일관하는 건 8년 전보다 당이 오히려 더 후퇴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유 전 의원은 "제발 지금이라도 당은 대통령과 확실하게 절연하고 진지하게 반성하고 사죄를 드리고 새로운 보수의 길을 찾아 보수를 재건해야 하는데 재건은커녕 오히려 더 망가뜨리고 있다"며 "정말 답답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을 보라. 윤석열 검사, 한동훈 검사, 권성동 검사, 권영세 검사, 다 검사로 극우적인 마인드를 갖고 있다"며 "이래서야 당이 다시 살아날 희망이 있냐. 그런 점이 굉장히 안타까워 저라도 계속 목소리 내야 하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buckba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애 유치원 보내고 집에서 제자 대학생과 뒹군 아내…교사인데 안 잘리나요"
- 고딩 때 현금 훔쳐 가출한 딸, 15년 만에 손주 데리고 와 또 '뒤통수'
- 수능 망친 딸에 "기죽지 마, 하고 싶은 거 다 해"…500만원 건넨 아빠
- 커피 토핑으로 '바퀴벌레' 쓴 中카페…"혈액순환에 좋아"
- 여성 관광객 쫓아가 "성관계 하자"…거절하자 바지 내린 스리랑카 남성[영상]
- "전신마비 내 보상금 10억…부모님 집 짓고 남동생 빚 갚느라 다 썼다" 분통
- 기저귀 갈다 이름표 떨어져…산후조리원서 신생아 바뀌는 소동
- 최현우 "5만명 보는 라이브 방송서 로또 1등 번호 2번 맞혀…고소당할 뻔"
- "로맨스 스캠에 전 재산 날린 전남편…양육비 주더니 못 준다네요"
- 장애아 때리고 입맞춤…교사 둘이서 학대 정황만 '1800건' 충격[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