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호 첫 승 담당’ 육성선수의 대반전…150km 필승조 우뚝→연봉 179.4% 파격 인상, 억대가 눈앞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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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선수에서 150km 강속구를 던지는 필승조로 우뚝 선 최지강(24·두산 베어스)이 연봉 계약에서 2024시즌 활약을 제대로 보상받았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지난달 공개한 2025년 주요 선수 연봉 계약에 따르면 필승조 최지강은 종전 3400만 원에서 무려 179.4%(6100만 원) 인상된 9500만 원에 새 시즌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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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후광 기자] 육성선수에서 150km 강속구를 던지는 필승조로 우뚝 선 최지강(24·두산 베어스)이 연봉 계약에서 2024시즌 활약을 제대로 보상받았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지난달 공개한 2025년 주요 선수 연봉 계약에 따르면 필승조 최지강은 종전 3400만 원에서 무려 179.4%(6100만 원) 인상된 9500만 원에 새 시즌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 연봉 3000만 원으로 커리어를 시작한 육성선수의 대반전이었다.
광주동성고-강릉영동대 출신의 최지강은 두 차례의 신인드래프트 미지명 아픔을 딛고 2022년 두산 육성선수로 프로에 입단했다. 최지강은 첫해부터 정식선수 전환과 함께 1군에서 기회를 얻었지만, 2경기 평균자책점 21.60(1⅔이닝 4자책)으로 프로의 쓴맛을 봤다.
2군에서 수련에 수련을 거듭한 최지강은 2023년 시범경기에서 마침내 이승엽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그리고 4경기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2.25 호투를 펼치며 개막 엔트리 승선의 꿈을 이뤘다. 이승엽 감독은 당시 최지강을 김강률의 부상 공백을 메울 대체자로 낙점했다.
최지강은 2023시즌 개막전이었던 4월 1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 구원 등판해 ⅔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두산 이승엽호의 첫 승 투수라는 역사적인 타이틀을 얻은 순간이었다. 최지강은 기세를 이어 25경기 2승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5.32를 남기며 1군 무대에서 자신의 이름 석 자를 각인시키는 데 성공했다.
최지강은 마무리캠프와 1군 스프링캠프를 거쳐 지난해 마침내 이승엽호의 필승조 한 자리를 당당히 꿰찼다. 시속 150km를 훌쩍 넘기는 강속구와 대담함을 앞세워 55경기 3승 1패 1세이브 15홀드 평균자책점 3.24(50이닝 18자책)로 호투, 팀의 정규시즌 4위 도약에 큰 힘을 보탰다. 7월 중순 경 우측 어깨 통증으로 한 달의 공백기를 가졌음에도 팀 내 불펜투수 가운데 홀드 2위, 이닝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최지강은 지난해 용두사미의 시즌을 보내며 마무리가 아름답지 못했다. 데뷔 첫 풀타임 여파로 인해 9월 월간 평균자책점 9.82로 크게 흔들리더니 와일드카드 결정전 엔트리 합류에 실패, 아쉽게 시즌을 마쳤다. 최지강은 시즌을 마친 뒤 교육리그, 마무리캠프에 참가하지 않고 회복에 집중,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를 택했다.
2025년은 최지강에게 또 다른 도약의 해가 될 전망이다. 2025년은 을사년(乙巳年) 푸른 뱀의 해인데 최지강은 2001년에 태어난 ‘뱀띠 선수’다. 아울러 베테랑 필승조 김강률이 라이벌 LG 트윈스로 FA 이적하면서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최지강은 2025시즌에도 김택연, 이병헌에 앞서 6, 7회를 지키는 핵심 요원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승엽호의 믿을맨으로 올라선 최지강이 뱀의 기운에 힘입어 1년 뒤 억대 연봉을 받는 필승조로 올라설 수 있을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진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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