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EU 지원금 1조6천억 못받아…"반부패 개혁 미흡"
김지연 2025. 1. 2. 00:56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1/02/yonhap/20250102005633123poqu.jpg)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헝가리가 유럽연합(EU)이 집행을 보류하고 있던 10억4천만 유로(약 1조6천억원)의 지원금을 받지 못하게 됐다.
1일(현지시간) dpa·AFP 통신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2024년 말까지 헝가리에 지원금 지급 조건으로 요구했던 반부패 개혁이 이행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에 헝가리가 잃게 된 자금은 취약지역 지원 프로그램 지원금이다.
EU 집행위는 2022년 회원국 헝가리가 EU의 법치주의·민주주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지원금을 묶어뒀고 이해상충 방지와 반부패를 위한 개혁을 요구했다.
그간 헝가리가 일부 개혁 조처를 하면서 EU가 집행한 자금도 있지만, 여전히 코로나19 지원금이나 각종 보조금 등 총 190억 유로(29조1천억원)가 남아 있다.
이번 조처는 헝가리가 경제 압박을 받는 와중에 나왔다. 헝가리는 지난해 2, 3분기 연속으로 마이너스 경제 성장률을 기록해 기술적인 경기침체에 빠졌으며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4.5%를 넘는다.
헝가리 정부는 EU 기준을 모두 충족했다고 주장한다.
보커 야노시 헝가리 EU 담당 장관은 지난달 중순 페이스북에 EU가 헝가리와 헝가리 국민의 돈을 정치적인 이유로 묶어두고 있다는 취지로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헝가리는 EU의 우크라이나 지원에 부정적이며 러시아와 우호적이다.
chero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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