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은혜도 의리도 잊어”…‘야구 전설’ 장훈, 日 귀화 뒤늦게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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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로야구 최다 안타 기록(3085개)을 세운 재일교포 장훈(85)이 일본으로 귀화했다고 뒤늦게 밝혔다.
장훈은 지난해 12월 29일 산케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처음 이야기하는데, 몇 년 전에 국적을 바꿨다. 지금은 일본 국적이다"라고 말했다.
귀화 이유에 대해 장훈은 "한때 어떤 정권이 재일교포를 무시하는 태도를 보인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몇 년 전 한국 야구계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표창한다고 관계자가 찾아왔지만 거절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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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훈은 지난해 12월 29일 산케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처음 이야기하는데, 몇 년 전에 국적을 바꿨다. 지금은 일본 국적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1940년 히로시마에서 태어난 재일교포 2세다.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갖은 차별을 받으면서도 한국 국적을 유지해 왔지만, 이번 인터뷰로 귀화 사실이 알려졌다.
귀화 이유에 대해 장훈은 “한때 어떤 정권이 재일교포를 무시하는 태도를 보인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기 뜻으로 (일본에) 갔고, 다른 나라에서 잘 산다고 했지만,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재일동포는 오고 싶어서 온 것이 아니다. 군에 끌려가거나 먹고 살기 어려워서 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에서 제대로 대우받지 못한 서운함도 드러냈다. 그는 “몇 년 전 한국 야구계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표창한다고 관계자가 찾아왔지만 거절했다”고 밝혔다. 한국 프로야구가 시작된 1982년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특별 보좌로 선임돼 2005년까지 활동했지만, 한 번도 한국시리즈, 올스타전에 초대받지 못했다며 “은혜도 의리도 잊어버리는 게 그 나라(한국)의 나쁜 점”이라고 비판했다.
장훈은 “(1920년) 간토 대지진 때 방화했다거나 독을 풀었다는 둥 헛소문이 떠돌아 많은 조선인이 희생된 걸 잊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한반도가 일본인에 지배당하면서, 여러 의견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한국도 도움을 받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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