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무안공항 개항 땐 평지에 로컬라이저”

배준석 2025. 1. 1.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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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항공 참사 피해를 키운 원인으로 활주로의 콘크리트 둔덕이 꼽힙니다.

높이 솟아있는 구조 때문에 충돌 충격이 커졌다는 건데요.

무안공항이 처음 지어질 때는 이런 구조가 아니었다는 당시 안전검사관의 증언이 나왔습니다.

배준석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제주항공 사고기 잔해 옆에 보이는 콘크리트 구조물.

무안공항 로컬라이저를 떠받치고 있는 구조물인데, 흙으로 덮인 채 지상으로 2미터쯤 돌출돼 있어서 동체착륙한 사고기가 정면으로 충돌했습니다.

왜 이런 돌출 구조로 만들었는지 의문이 제기됐지만, 국토부는 건설 당시 최초 도면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 

[김홍락 / 국토교통부 공항정책관]
"20년 넘다 보니까 지금 해당 관청에서도 찾기 어려움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2008년 무안공항 개항 당시 안전검사관은 로컬라이저가 평지에 설치돼 있었다고 채널A에 밝혔습니다.

[A 씨 / 당시 무안공항 안전검사관(서울지방항공청)]
"제가 개항할 때 안전 검사를 제가 했어요. 제가 이해하기로는 (로컬라이저가) 평지에 있는 걸로 알고 있었어요."

당시는 로컬라이저를 떠받치는 구조물이 지금처럼 둔덕 형태로 지상에 돌출돼 있지 않았다는 겁니다.

[A 씨 / 당시 무안공항 안전검사관(서울지방항공청)]
"지금 그것(콘크리트 둔덕)이 개항할 때는 없었어요."

개항 당시 평지에 설치됐던 무안공항 로컬라이저를 언제, 왜 돌출구조로 바꿨는 지가 국토부 조사의 핵심이 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배준석입니다.

영상취재: 한일웅
영상편집: 조성빈

배준석 기자 jundol@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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