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안드는 취미생활 어디 없나”…장비빨 필요없는 ‘이것’ MZ들 푹 빠졌네

지혜진 기자(ji.hyejin@mk.co.kr), 이수민 기자(lee.sumin2@mk.co.kr) 2025. 1. 1.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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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건강 취미' 열풍이 '달리기'에 이어 '걷기'까지 번져가고 있다.

기존 인기 취미였던 달리기는 신발부터 운동복까지 갖추려면 만만찮은 비용이 들지만 걷기는 장비 가격이 저렴하거나 아예 필요 없고 시간·장소에 구애를 덜 받기 때문에 호주머니가 가벼운 젊은 층에게 보다 쉽게 다가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부터 '피크민 블룸'이라는 게임이 MZ세대 사이에서 힐링게임으로 입소문을 타며 걷기 열풍이 심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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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강현실 걷기게임 ‘워킹크루’ 인기
비용 적게 들고 시간장소 구애 없어
실시간 증강현실 걷기 게임 ‘피크민 블룸’ 관련 사진. [닌텐도]
MZ세대 ‘건강 취미’ 열풍이 ‘달리기’에 이어 ‘걷기’까지 번져가고 있다. 기존 인기 취미였던 달리기는 신발부터 운동복까지 갖추려면 만만찮은 비용이 들지만 걷기는 장비 가격이 저렴하거나 아예 필요 없고 시간·장소에 구애를 덜 받기 때문에 호주머니가 가벼운 젊은 층에게 보다 쉽게 다가가고 있다. 산책 자체가 게임인 ‘피크민 블룸’이라는 증강현실(AR) 모바일 게임도 덩달아 인기다.

1일 매일경제와 만난 취업준비생 최 모씨(25)는 “걷기는 편한 신발만 있으면 돼서 접근하기 좋고, 날 좋을 때 밖에 나가서 걸으면 기분 전환이 돼 좋다”고 말했다. 대학생 양 모씨(24) 역시 “헬스장 가기는 비싸고 귀찮은데, 노래나 팟캐스트를 들으며 집 주변을 산책하는 건 편하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10월부터 ‘피크민 블룸’이라는 게임이 MZ세대 사이에서 힐링게임으로 입소문을 타며 걷기 열풍이 심화됐다. 피크민 블룸은 플레이어가 걸어다닌 경로를 따라 꽃을 심고 피크민 캐릭터를 수집하며 친구들과 소통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들고 산책하기만 해도 별다른 어려움 없이 게임을 진행할 수 있는 셈이다.

이에 피크민 블룸을 통해 산책파티를 모집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피크민 블룸 공식 팬카페에는 지난달 31일 기준 1만4000여 명이 가입했는데, 산책 동행인을 구하는 글은 12월에만 256개가 게시됐다.

게임을 하기 위해 일부러 걷는 사람까지 생길 정도다. 대학생 이 모씨(24)는 “이전에 친구와 테니스를 배울 때는 비용도 비싸고 계속해도 실력이 잘 늘지 않았는데 산책은 별다른 장비나 훈련 없이 가볍게 할 수 있어 진입장벽이 낮다”며 “지난가을께 피크민 블룸을 처음 알게 됐는데 캐릭터가 귀여워 곳곳을 돌아다닐 때마다 켜 두고 있다”고 전했다.

제주시 애월읍 한담해변을 찾은 관광객이 산책하고 있다. 2024.12.5 [사진 = 연합뉴스]
오픈카톡에서 ‘2030산책’ 키워드 등을 검색해보니 지역별로 여러 톡방이 운영되고 있다. 해당 카톡방들은 산책을 통한 건강 유지, 반려동물 산책, 지역주민들 간 친목 도모를 위해 운영 중이다.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에도 산책 동아리, 산책 소모임 회원을 모집한다는 글이 여럿 게시되고 있다. 대체로 한강공원, 학교 주변 산책로 등 원하는 장소를 협의해 결정한 후 산책하고 친목을 다지는 식이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23 국민여가활동조사’에 따르면 2022년 8월부터 2023년 7월까지 20대의 20.4%가, 30대의 29.4%가 ‘산책 및 걷기’를 가장 많이 참여한 여가활동으로 꼽았다. 지난 1년 동안 한 번 이상 참여한 여가활동으로는 20대의 65.1%가, 30대의 68.6%가 ‘산책 및 걷기’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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