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 쓴 슬러거 기대주에게 새해 첫날은 1년 중 하루일 뿐...오늘도 야구장 출근 도장 찍었다 [오!쎈 대구]

손찬익 2025. 1. 1.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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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윤정빈(26)에게 1월 1일은 1년 중 하루일 뿐이었다.

윤정빈은 새해 첫날에도 여느 때와 다름없이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 나와 텅 빈 실내 연습장에서 홀로 방망이를 휘둘렀다.

윤정빈은 "덕아웃 분위기도 최고지만 그라운드에서 뛸 때 팬들께서 보내주신 에너지가 너무 좋았다. 저뿐만 아니라 선수들 모두 같은 마음일 거다. 진짜 즐겁고 신나게 뛰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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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손찬익 기자]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윤정빈 /what@osen.co.kr
[OSEN=대구, 손찬익 기자]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윤정빈 /what@osen.co.kr

[OSEN=대구, 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윤정빈(26)에게 1월 1일은 1년 중 하루일 뿐이었다. 윤정빈은 새해 첫날에도 여느 때와 다름없이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 나와 텅 빈 실내 연습장에서 홀로 방망이를 휘둘렀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열심히 훈련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휴일에도 출근 도장을 찍은 이유를 묻자 “작년에도 그랬다”고 쑥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강렬한 인상도 여럿 남겼다. 윤정빈은 지난해 69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8푼6리(161타수 46안타) 7홈런 20타점 26득점 1도루 OPS 0.831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완성했다. 6월 20일 대구 SSG전에서 2-0으로 앞선 8회 문승원을 상대로 좌월 솔로 아치를 터뜨려 KBO리그 최초 팀 통산 5만 안타의 주인공이 됐다. 

6월 25일 잠실 LG전에서는 9회 중전 안타를 때려내며 상대 선발 케이시 켈리의 퍼펙트 행진을 저지했다. 8월 2일 SSG와의 홈경기에서는 1-3으로 뒤진 8회 상대 필승조 노경은에게 솔로 아치를 날려 원태인의 데뷔 첫 완투승 장식에 기여했다. 무엇보다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 9타수 4안타 타율 4할4푼4리 3득점의 매서운 타격감을 뽐냈다. 

[OSEN=잠실, 지형준 기자]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LG는 임찬규, 삼성은 황동재를 3차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4회초 1사에서 삼성 윤정빈이 우전 안타를 날리고 있다. 2024.10.17 / jpnews@osen.co.kr
[OSEN=잠실, 지형준 기자]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LG는 임찬규, 삼성은 황동재를 3차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4회초 1사에서 삼성 윤정빈이 우전 안타를 날리며 기뻐하고 있다. 2024.10.17 / jpnews@osen.co.kr

윤정빈은 “돌이켜 보면 너무 재미있었다. 1군 복귀 후 뭔가 잘 풀리면서 자신감을 많이 얻었고 내년에 더 높은 목표를 잡게 됐다”고 했다. 물론 아쉬운 부분도 없지 않다. 그는 “한국시리즈 준우승과 시즌 초반에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목표로 삼았던 100경기 출장에 실패한 게 많이 아쉽다”고 말했다. 

삼성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주자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는 팬들의 큰 함성으로 가득 찼다. 윤정빈은 “덕아웃 분위기도 최고지만 그라운드에서 뛸 때 팬들께서 보내주신 에너지가 너무 좋았다. 저뿐만 아니라 선수들 모두 같은 마음일 거다. 진짜 즐겁고 신나게 뛰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에 참가한 그는 수비 강화에 열을 올렸다. 현역 시절 국가대표 중견수로 이름을 날린 이종욱 코치의 눈높이 지도를 받으며 수비가 약하다는 단점을 지워나갔다. “코치님께서 기본기 위주로 잘 말씀해주신다. 워낙 재미있게 설명해주신 덕분에 집중이 잘 되고 많은 도움이 됐다”. 윤정빈의 말이다. 공격에서도 타격 자세에 변화를 준 뒤 효과를 봤던 그는 이진영 코치와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완성도를 높였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1차전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레예스를 선발로, 방문팀 LG는 최원태를 선발로 투입했다.삼성 라이온즈 윤정빈이 7회초 LG 트윈스 오지환의 어려운 타구를 잡고 있다. 2024.10.13 / foto0307@osen.co.kr
[OSEN=대구, 이석우 기자]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1차전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레예스를 선발로, 방문팀 LG는 최원태를 선발로 투입했다.삼성 라이온즈 윤정빈이 8회말 2사 만루 김영웅 타석때 LG 트윈스 김대현의 폭투에 득점을 올리고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4.10.13 / foto0307@osen.co.kr

윤정빈은 좋은 선수 이전에 좋은 사람으로 구단 안팎에서 칭찬이 자자한 외야수 김헌곤과 이성규의 활약을 두고 “정말 열심히 하시는 형들을 보면서 많이 배웠고 열심히 하면 안 되는 게 없다는 걸 느꼈다”면서 “형들이 평소에도 좋은 말씀을 되게 많이 해주신다”고 했다. 같은 포지션이지만 훌륭한 인성을 가진 이들이기에 경쟁보다 서로 응원을 해주는 편. “형들도 저도 잘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내기도. 

올 시즌 목표에 대해 “개인적으로 지난해 이루지 못했던 100경기 이상 출장하는 게 우선이고 3할 타율 17홈런 이상 기록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홈런수 상향 조정 가능성도 열어놓았다.  

고마운 분들을 향한 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윤정빈은 가족을 맨 먼저 이야기했다. “제가 잘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해주신 부모님께 정말 감사드린다. 부모님께서 저를 챙기느라 누나가 많이 서운했을 텐데 늘 미안하고 고맙다. 이제는 제가 야구를 정말 잘해서 부모님과 누나에게 기쁨을 주고 싶다. 우리 부모님 여행도 보내드리고 누나에게 근사한 선물로 하는 게 저의 바람”이라고 했다. 

또 “아주 오래전부터 제게 야구용품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이삭파크 김현상 대표님께서 감사 인사를 꼭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OSEN=대구, 김성락 기자] 13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삼성은 례예스를, LG는 최원태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1회말 1사 삼성 윤정빈이 2루타를 날리고 있다. 2024.10.13 / ksl0919@osen.co.kr
[OSEN=대구, 이석우 기자]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1차전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레예스를 선발로, 방문팀 LG는 최원태를 선발로 투입했다.삼성 라이온즈 윤정빈이 1회말 1사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4.10.13 / foto030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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