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산업의 붕괴…잡지사 직원 평균 3.7명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로나19가 종식됐음에도 잡지산업이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023년 잡지사 평균 종사자는 3.7명에 불과했으며 매출액은 2010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잡지사당 평균 매출액은 2억9600만 원으로 직전 조사인 2021년 대비 21.5% 줄었다.
이번 조사는 메가리서치가 언론재단 의뢰를 받아 지난해 7월11일부터 9월19일까지 잡지사 1399곳을 대상으로 온라인·이메일·팩스·방문조사를 실시해 결과를 도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매출, 2010년 대비 절반 수준… 코로나19 이후에도 회복세 없어
연매출 10억 원 이상 잡지사 4.4% 불과… 온라인 대응도 부족
[미디어오늘 윤수현 기자]
코로나19가 종식됐음에도 잡지산업이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023년 잡지사 평균 종사자는 3.7명에 불과했으며 매출액은 2010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온라인 대응도 미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지난달 26일 발표한 <2024 잡지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잡지산업 총 매출액은 5315억 원으로 2021년과 비교해 21.1% 감소했다. 잡지사당 평균 매출액은 2억9600만 원으로 직전 조사인 2021년 대비 21.5% 줄었다. 잡지사 60.9%가 매출 1억 원 미만의 영세 업체였다. 연 10억 원 이상 매출을 기록하는 잡지사는 4.4%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는 2023년 기준이다.
잡지사 지출액은 4669억 원으로 2021년과 비교해 18.3% 감소했다. 인쇄제작비 지출 비중이 40%로 가장 높았는데, 발행 부수가 2021년 평균 6544부에서 2023년 3947부로 40% 가량 줄었음에도 지출 비중이 가장 높다. 언론재단은 “발행 부수는 줄었지만 인쇄비 부담은 여전하다”고 했다.
잡지산업 종사자는 꾸준히 줄고 있다. 잡지사당 평균 3.7명이 잡지를 만들어가고 있었다. 잡지산업 종사자는 6625명으로 지난 조사와 비교해 4.3% 줄었다. 정규직이 줄고 비정규직과 프리랜서가 늘어나고 있다. 정규직 종사자는 9.6% 감소한 5317명, 비정규직 종사자는 65% 증가한 546명, 프리랜서 종사자는 6.4% 증가한 762명이다. 발행이 확인된 잡지사는 총 1796곳, 발행되는 잡지는 2171종이다.
직원 교육을 실시하는 잡지사는 14.5%에 불과했다. 85.5%는 사내외 교육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업무 과중으로 인한 시간 부족(22.4%), 업무 활용도 문제(22.3%) 등이 원인으로 꼽혔다.
온라인 대응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잡지사는 44.2%로 2년 전보다 17.5%p 감소했다. 현재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잡지사 중 향후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할 의향이 있는 잡지사는 10.9%에 불과했다.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이유는 △종이 매체로 충분히 만족(39.7%) △시스템 전환비용 부담(20.3%) △인력 등 추가 비용 부담 (19.3%) △수익성에 대한 불확실성(11.0%) 등으로 나타났다.
잡지사에 필요한 정책을 물은 결과 “독립잡지 발굴 등 정기간행물 취재지원”이 필요하다는 응답(66.5%)이 가장 높았다. 이어 △광고 활성화 기반 조성(57.2%) △창의형 문화콘텐츠 인재양성 지원(57.2%) △정기간행물 스타트업 활성화 및 육성 지원(55.7%)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메가리서치가 언론재단 의뢰를 받아 지난해 7월11일부터 9월19일까지 잡지사 1399곳을 대상으로 온라인·이메일·팩스·방문조사를 실시해 결과를 도출했다. 응답률은 사업체 기준 77.9%다.
Copyright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럼프도 금지하는 틱톡 금지법…“미국 민주주의에 영구적 피해” - 미디어오늘
- 성소수자 혐오 횡행 KBS 시청자위…KBS 측 “잘 새기겠다” - 미디어오늘
- 2025년, 尹 비상계엄으로 광고시장 찬바람 분다 - 미디어오늘
- 尹 가짜 출근 취재기자 “경찰 조사 다음 날 검찰 송치” - 미디어오늘
- ‘1월1일 신문 1면 광고는 삼성’ 관행, 올해도 이어졌다 - 미디어오늘
- 방준오 조선일보 사장 “올해 조선일보 외풍 심해질 것” - 미디어오늘
- 면직된 인재개발원장, 극우 유튜버 복귀해 ‘계엄 옹호’ - 미디어오늘
- 김태규 방통위원장 대행 ‘사의’…헌법재판관 임명 반발 - 미디어오늘
- 체포 남은 尹…중앙 “계엄 책임자가 수사 회피? 무책임 극치” - 미디어오늘
- 제2의 류희림 막기 위해선…방심위, 이렇게 바꾸자 - 미디어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