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엔 입도 뻥긋 못하더니" "멍충이들" 보수논객도 '폭발'

손령 right@mbc.co.kr 2025. 1. 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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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에 항의하며 대통령실 참모진이 집단 사표를 제출한 것에 대해 보수 논객 정규재 씨는 '국민 입장에서 불쾌하기 짝이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정 씨는 자신의 SNS에 "청와대 간부들의 사표는 대통령의 계엄을 뜯어말리는 과정에서 집단으로 냈어야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위헌적 계엄을 모의할 때 단 한 명도 입을 뻥긋하지 않던 자들이 지금에 와서 헌재의 심리와 판결을 중단시켜 국정을 마비시키려는 일을 요구하기에 이른다면 이 자들은 국민의 공복이 아니라 윤석열 개인에 충성하는 사복에 불과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글 말미에는 이들에 대해 "멍충이들"이라는 원색적인 비난도 덧붙였습니다.

그런데 야권에서 나온 비판 논평이 보수논객의 지적과 거의 표현까지 닮아 이목을 끌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서명 논평을 통해 사의를 표한 대통령실 참모들과 김태규 방통위원장 직무대행을 향해 거칠게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내란에는 입도 뻥긋 못하던 자들이, 내란 단죄에는 사표까지 내가며 훼방을 놓는 모습은 한마디로 가관"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대통령실과 정부 인사들의 집단 행패는 내란 세력과 한통속임을 입증한다"며 "하루빨리 내란 잔불을 진압하고 내란 세력을 뿌리 뽑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무회의 배석자인 김태규 대행에 대해서는 "국무위원도 아닌 대행에 불과한 사람이 이런 행패에 가담하다니 가소롭다"고 비난했습니다.

손령 기자(righ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5/politics/article/6672727_3671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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