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공짜 임박한 손흥민, 1월 이적할 수 있다!...오늘부터 사전 협상 가능, 변수는 토트넘의 1년 계약 연장

장하준 기자 2025. 1. 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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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결국 새해가 넘어가도 토트넘 홋스퍼의 움직임은 보이지 않았다.

토트넘 관련 소식을 전하는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1일(한국시간)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의 보도를 인용해 “토트넘의 공격수 손흥민은 1월 이적시장에서 이적하는 선수가 될 수 있다. ESPN은 손흥민이 2025년 이적과 관련해 주목해야 할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설명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토트넘이 손흥민과 1년 계약 연장을 하더라도, 2025년에는 여전히 손흥민이 주목받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토트넘에서 손흥민의 미래에 대한 논쟁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손흥민은 6개월 후 자유계약(FA)선수가 될 예정이며 1월부터 해외 클럽들과 협상을 시작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의 주장이자, 팀 내 최고의 스타인 손흥민은 내년 여름 현 계약이 만료된다. 하지만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재계약에 대한 제안을 하지 않았다. 덕분에 계약 만료까지 6개월이 남은 손흥민은 보스만 룰에 의거해 이제부터 잉글랜드 외의 클럽들과 사전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 보스만 룰이란, 계약 기간이 6개월 미만인 선수가 원 소속 구단의 의사와 관계없이 해외 클럽과 자유롭게 사전 협상을 할 수 있는 이적시장 규정이다.

이에 따라 손흥민 역시 사전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 다만 변수가 있다. 바로 토트넘의 1년 계약 연장 옵션이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최근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서에 포함된 1년 연장 옵션을 발동시키려 한다. 이는 그저 선수 측에 통보만 하면 되며, 손흥민도 이를 잘 알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토트넘은 지난 2021년 손흥민과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과정에서 계약을 1년 연장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만약 토트넘이 1년 계약 연장을 발동시킨다면,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년 이상을 소화하게 된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팀을 자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 올려놓는 데 큰 역할을 한 손흥민을 새로운 주장으로 임명했다. 손흥민은 첫 시즌을 제외한 모든 시즌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으며,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선수들 중 통산 득점 3위에 올라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뿐만 아니라 공신력 높은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 독일판 ’스카이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라텐버그 기자 역시 일제히 손흥민의 1년 계약 연장 소식을 보도했다.

따라서 현재 상황만 놓고 봤을 때 토트넘은 손흥민과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시킬 것이 유력하다. 장기 재계약 대신 1년 계약 연장을 준비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1992년생의 손흥민은 어느덧 선수 경력 황혼기를 맞이했다. 언제 경기력이 떨어져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다.

이에 따라 토트넘은 손흥민과 장기 재계약을 맺을 시에 발생하는 위험 부담을 고려하고 있다. 만약 장기 재계약을 맺었는데 손흥민의 경기력이 떨어진다면 토트넘 입장에선 낭패인 것이다.

하지만 손흥민이 그동안 토트넘에서 보여준 헌신과 노력을 생각하면 조금 더 좋은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 토트넘 팬들의 주장이다. 2015년 바이어 04 레버쿠젠을 떠나 줄곧 토트넘에서 활약해 온 손흥민은 명실상부한 팀의 레전드로 거듭났다. 해리 케인 등 주축 선수들이 연이어 토트넘을 떠나는 와중에도 묵묵히 팀을 지켰다. 또한 지난 시즌부터는 리더십을 인정받으며 주장 완장을 착용하고 있다.

이처럼 손흥민은 토트넘에 없어선 안 될 선수가 됐다. 하지만 토트넘의 반응은 차갑다. 수익적인 손해를 고려해 손흥민과 장기 재계약을 머뭇거리고 있다. 대신 1년 계약 연장을 맺은 뒤, 손흥민의 활약을 지켜보려 한다. 혹은 손흥민을 비싼 값에 팔기 위한 초석으로 여겨질 수도 있다.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인 손흥민을 FA로 내보내는 것은 분명 팀 입장에서 손해일 수 있다. 그렇기에 일단 계약을 1년 연장한 뒤 다른 팀들의 제안을 고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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