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대입 정시모집 시작…"이것만은 유의하세요"

배아정 기자 2025. 1. 1.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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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12]

2025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이 어제부터 시작됐습니다.


올해 입시는 유난히 변수가 많아 막판까지 수험생들의 고심이 깊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수험생들이 유의할 점을 배아정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17년 만에 이뤄진 대규모 의대 증원. 


수시모집에서 채우지 못해 정시모집으로 넘어온 인원도 예상대로 크게 늘었습니다. 


전국 39개 의과대학 수시모집에서 정시로 이월된 인원 105명으로 지난해의 3배 수준입니다.


지역인재전형을 중심으로 미충원 인원이 늘어난 건데, 정시로 넘기지 말자는 의료계 요구는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의과대학의 정시선발 규모는 1천7백여 명선으로 늘었습니다. 


지역인재전형을 중심으로 정시모집에서 기회를 잡으려는 최상위권 수험생들이 몰리면서, 상위권의 눈치싸움은 치열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면, 의대를 제외한 서울 주요 대학의 정시 이월 규모는 소폭 줄었습니다.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6개 대학을 살펴보니, 지난해보다 자연계, 인문계에서 각각 170명, 155명으로 줄어든 인원이 정시로 이월됐습니다.


인터뷰: 문희태 교사 / 경기 전곡고등학교

"전년도보다는 수능이 쉬워짐에 따라서 아이들이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충족한 비율이 올라간 거예요, 지금 현재. 그러다 보니까 수시에서 충분히 예전보다는 아이들을 다 뽑을 수가 있었던 거죠."


수시모집의 이월 규모는 정시모집 경쟁률과 합격선에 영향이 상당합니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최종 지원을 하기 전, 입시요강뿐 아니라 미충원 규모를 반영해 최종 확정된 선발 규모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올해는 전공자율선택제의 도입으로 공통 계열 모집 인원이 늘어난 점도 변수입니다. 


상위 6개 대학의 정시모집 인원은 최근 3년 중 가장 많은 7,732명 수준. 


전반적으로 자연계 강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수능 국어와 수학의 난이도가 다소 평이했던 만큼, 탐구 영역과 대학별 가중치에서 당락이 갈릴 수 있습니다. 


원서 접수 마감일과 시간이 대학마다 다른 것도 유의해야 합니다.


일반대학은 다음 달 3일까지, 전문대학은 다음 달 14일까지 접수를 받습니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은 다음 달 2일까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중앙대, 한국외대 등은 다음 달 3일까지입니다.


또 수시모집에 합격한 학생들은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정시 지원이 불가능합니다.


EBS 뉴스, 배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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