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률 25%’ 루니가 최악은 아니라고? 캠벨·스콜스·네빌·램퍼드·제라드까지, 잉글랜드 ‘황금세대’ 감독으로는 고전 중

이정호 기자 2025. 1. 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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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인 루니. 게티이미지코리아



잉글랜드 축구대표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웨인 루니가 지도자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루니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소속의 플리머스 아가일로부터 계약 해지를 통보 받았다. 2024년 5월 플리머스 지휘봉을 잡은 루니는 2024~2025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에서 23경기를 치른 현재 4승6무13패(승점 18점)로 24개 팀 중 최하위에 처져 있다. 최근 9경기(3무6패)에서는 승리가 없다.

루니는 2021년 1월 현역에서 은퇴한 뒤 지도자로서 기회를 적지 않게 얻었다. 하지만 지도력을 인정받을 만한 성과는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곧바로 챔피언십 더비 카운티를 이끌게 된 루니는 2021~2022시즌 챔피언십에서 24개 팀 중 23위에 머물러 3부로 강등되자 사퇴했다. 곧바로 미국프로축구(MLS)로 활동 무대를 옮긴 루니는 2022년 7월 D.C 유나이티드의 지휘봉을 잡았다. 2023시즌 팀이 플레이오프(PO) 진출에 실패하자 구단과 상호 합의에 따라 계약을 끝냈다.

루니는 2023년 10월 잉글랜드 2부 버밍엄 시티 사령탑에 앉았으나 단 3개월 만에 성적 부진으로 물러났다. 리그 15경기에서 2승4무9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기며 지난해 1월 경질됐다.

루니의 감독 커리어 승률은 25.3%에 불과하다. 하지만 지도자로 변신한 잉글랜드 축구의 ‘황금세대’로 평가받는 왕년의 스타플레이어 중엔 루니의 성적이 최악은 아니라는 점에서 흥미롭다.

아스널의 2003~2004시즌 무패 우승의 핵심이던 캠벨은 잉글랜드 하부리그인 맥클스필드에서 30경기에서 경기당 승점 1.23점을 뽑는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2019년 10월 부임한 잉글랜드 축구 1부 사우스엔드 유나이티드에 부임한 뒤로 성적이 곤두발질 치면서 팀의 2부 강등을 막지 못했다. 캠벨의 감독 승률은 22.6%다.

맨유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활약한 폴 스콜스는 감독으로 11경기만 팀을 이끌었다. 구단주의 간섭으로 한 달만에 사임한 올덤 애슬레틱에서 7경기, 자신이 인수한 살포드 시티에서 감독 대행으로 지휘한 4경기까지 승률은 33.8% 수준이다.

스티븐 제라드. 게티이미지코리아



발렌시아(스페인)와 7개월 단기 계약을 채우지 못한 게리 네빌의 승률도 35.7%에 그쳤다.

첼시의 레전드 프랭크 램퍼드 현 코번트리 시티 감독은 더비 카운티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첼시, 에버턴 등 EPL에서도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최상위 리그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며 승률이 41.3%에 불과하다.

리버풀의 레전드 스티븐 제라드도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스코틀랜드 명문 레인저스를 이끌며 경기당 승점 2.15점을 뽑는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하지만 애스턴빌라(잉글랜드), 알에티파크(사우디)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그래도 제라드의 승률은 레인저스 시절 호성적 덕분에 54.9%로 조금 높은 편이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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