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 치를 수 있어 다행…수습 기다리는 유족에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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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금 더 빨리 가족 품으로 돌아간 희생자들 일부는 장례 절차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앵커>
유족들은 장례를 치를 수 있어서 다행이라면서도 공항에 나와 있는 다른 유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기자> 가장 먼저 빈소를 차린 60대 A 씨의 유족은 비교적 시신이 온전해 장례를 치를 수 있게 된 점에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기자>
하지만 여전히 신원 확인과 시신 수습을 기다리는 다른 유족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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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금 더 빨리 가족 품으로 돌아간 희생자들 일부는 장례 절차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유족들은 장례를 치를 수 있어서 다행이라면서도 공항에 나와 있는 다른 유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KBC 조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가장 먼저 빈소를 차린 60대 A 씨의 유족은 비교적 시신이 온전해 장례를 치를 수 있게 된 점에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신원 확인과 시신 수습을 기다리는 다른 유족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라고 덧붙였습니다.
A 씨는 해외여행 중 둘째 손녀가 태어났다는 소식을 듣고 많이 보고 싶어한 것으로 알려져 주위의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A씨 친구 : 25일 날 출발하고, 26일 날 둘째 손녀가 태어났는데 못 보고, 소식은 들었다고 하더라고요. 둘째 손녀 얼굴도 못 보고 사고가 났죠.]
태국 국적 40대 B 씨의 빈소에는 한국인 남편이 홀로 빈소를 지켰습니다.
B 씨는 7년 전 나주로 이주해 2019년 결혼했습니다.
12월 초 남편과 함께 태국을 방문했는데, 남편이 먼저 귀국하고 보름가량 현지 여행을 한 뒤 홀로 돌아오던 길이었습니다.
장례를 마친 뒤 유골함을 들고 태국에 갈 예정인 B 씨의 남편은 부인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B 씨 남편 : 행복하게 살고 있었는데 갑자기 이래서 너무 허망하고, 고맙고 사랑하고 감사하다고 그 말밖에 없어요.]
유족들에게 시신 인도가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장례는 다음 주까지 순차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최복수 KBC)
KBC 조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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