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엽볼’ 62%→68%, 도루 성공률 70% 가능할까…2년간 도루 실패 1~4위, LG 선수라니

한용섭 2024. 12. 31.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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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트윈스가 2025시즌에는 팀 도루 성공률을 70%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까.

염경엽 감독은 2024시즌을 시작하며 "공격적인 야구의 큰 틀은 바뀌지 않지만, 팀 도루를 지난해(166개)를 넘어서 180개 정도를 생각한다. 도루 시도는 적어져도, 성공 횟수는 늘어날 것이다. 1년을 경험했으니, 효율적인 도루가 가능할 것이다"고 언급했다.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로 인해 지난 2년간 도루 실패 1~4위가 모두 LG 선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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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지형준 기자] 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두산은 알칸타라, LG는 켈리를 선발로 내세웠다.7회초 1사 1루에서 LG 홍창기가 견제에 걸려 2루에서 두산 김재호에 태그아웃 당하고 있다. 2024.06.01 /jpnews@osen.co.kr
[OSEN=잠실, 최규한 기자] 2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LG는 디트릭 엔스, 두산은 조던 발라조빅을 선발로 내세웠다.3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 LG 박해민이 우익수 그라운드 홈런을 치고 홈으로 쇄도해 세이프되고 있다. 2024.09.22 / dreamer@osen.co.kr

[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2025시즌에는 팀 도루 성공률을 70%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까. 

염경엽 감독은 2023시즌부터 LG를 이끌면서 '뛰는 야구'를 표방으로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를 선수들에게 주문했다. 이전과 달리 도루 시도가 엄청나게 늘어났고, 도루 성공률은 낮았다. 주루사와 견제사도 늘어났다. 염 감독은 단순히 도루 실패 숫자에 의미를 두지 않았고, 상대 팀 배터리와 수비수들에게 주는 압박감을 강조했다. 

LG는 2023년 도루 267차례를 시도해서 성공 166개, 실패 101개였다. 도루 성공도 1위, 도루 실패도 1위였다. 도루 성공률은 62.2%로 최하위였다. 다른 9개팀이 최소 70% 도루 성공률을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었다. 

2022년 LG는 도루 시도 148회, 성공 102개, 실패 46개, 도루 성공률 68.9%였다. 도루 시도가 대폭 늘어났다. LG의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는 도루 뿐만 아니었다. 주루사는 78개, 견제사는 15개였다. 두 부문 모두 리그 1위였다. 

염경엽 감독은 2024시즌을 시작하며 “공격적인 야구의 큰 틀은 바뀌지 않지만, 팀 도루를 지난해(166개)를 넘어서 180개 정도를 생각한다. 도루 시도는 적어져도, 성공 횟수는 늘어날 것이다. 1년을 경험했으니, 효율적인 도루가 가능할 것이다”고 언급했다.

LG는 2024년 도루를 250회 시도했는데 성공 171개, 실패 79개였다. 지난해보다 도루 시도는 약간 줄었지만, 목표로 한 도루 180개에 미치지는 못했다. 도루 성공률은 68.4%로 2023년 보다는 조금 좋아졌다. 한화(도루 성공률 62.7%) 다음으로 리그 9위였다. 도루 성공은 2위, 도루 실패는 1위였다. 주루사는 61개, 견제사는 12개였다. 주루사는 1위, 견제사는 롯데(13개)에 이어 2위였다. 

[OSEN=잠실, 최규한 기자]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LG는 임찬규, KT는 엄상백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3회말 1사 1루 상황 LG 오스틴 타석 때 주자 신민재가 2루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2024.10.06 / dreamer@osen.co.kr
[OSEN=잠실, 민경훈 기자]2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LG는 손주영을, 두산은 최원준을 선발로 내세웠다.8회말 2사 주자 2루 LG 김범석 타석에서 박해민이 3루 도루에 성공하며 400도루를 달성하고 있다.(KBO리그 역대 5번째). 2024.07.21 /rumi@osen.co.kr

염 감독은 “뛰는 야구로 인해 이제 LG는 상대가 인정하는, 까다로운 팀으로 인지돼 있다. 도루 효율성을 높이면, 상대에게 주는 데미지는 더 커진다”고 언급했다.

단순히 도루 실패 숫자에 주목할 것이 아니라, 상대팀에게 언제 누구라도 뛴다는 인식을 심어줘 투수와 포수의 볼배합이나 수비수들의 움직임 등 무형의 효과가 있다는 것이 염 감독의 주장이다. 

빛이 있다면 그림자도 있기 마련이다.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로 인해 지난 2년간 도루 실패 1~4위가 모두 LG 선수들이다. 홍창기는 도루 실패 34개(성공 33개)로 1위, 도루 성공률이 50%도 되지 않았다. 

신민재가 도루 실패 28개(성공 69개), 박해민은 도루 실패 25개(성공 69개), 문성주는 도루 실패 21개(성공 37개)로 뒤를 이었다. 두산 정수빈이 도루 실패 21개로 공동 4위였으나 도루 성공 91개(성공률 81.3%)로 리그에서 가장 많았다. 

2025시즌, LG의 뛰는 야구는 변함없이 이어갈 것이다. 도루 실패를 더 줄여서 성공률 70%까지는 끌어올려야 한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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