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권한대행, 헌법재판관 3명 중 2명 임명…야당 추천 1명 보류
이창재 기자 2024. 12. 31. 17:06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늘(31일)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 중 정계선 후보자와 조한창 후보자 2명을 임명했습니다.
최 권한대행은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문제에 대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최 권한대행은 국민의힘이 추천한 조 후보자와 더불어민주당이 추천한 후보자 2명 중 정 후보자를 우선 임명했습니다.
다만, 민주당이 추천한 후보자 가운데 마은혁 후보자 임명은 보류했습니다.
최 권한대행은 마 후보자에 대해선 추후 여야 합의 시 임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 권한대행은 "대통령 권한대행을 승계한 저는 하루라도 빨리 정치적 불확실성과 사회 갈등을 종식시켜 경제와 민생 위기 가능성 차단이 필요하다는 절박함에 헌법재판관을 임명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최 권한대행은 "다만 여야 합의를 통해 헌법재판관을 임명해 온 헌정사의 관행을 강조한 전임 권한대행의 원칙을 존중하고 그간 진행돼 온 여야 간 임명 논의 과정을 고려해 여야 간 합의에 접근한 것으로 확인된 정계선·조한창 후보에 대해서는 오늘 즉시 임명하되, 나머지 한 분은 여야의 합의가 확인되는 대로 임명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최 권한대행은 비상계엄 사태로 촉발된 정치·경제·사회적 불확실성을 지적하며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는 연말연시 공연, 행사, 모임 등의 취소에 이어 얼어붙은 소비 심리를 더욱 냉각시켜 실물 경제의 어려움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부디 헌법재판관 임명을 계기로 정치적 불확실성을 털고 새해에는 사고 수습과 민생 안정을 위해 여야정이 함께 힘을 모아 앞으로 나아가길 간절히 호소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연합뉴스)
이창재 기자 cjl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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