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꼴찌 코스닥서도 6배 뛴 종목 있다
코스닥지수는 2024년 866.08로 시작, 678.19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의 연간 하락률은 21.7%로 전 세계 주요 주가지수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다. 다만 코스닥시장의 부진 속에서도 큰 폭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도 있었다.
31일 오르비스투자자문에 따르면 올해 코스닥시장에서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은 제닉이다. 코스피시장까지 넓혀봐도 1등이다. 제닉 주가는 올해 초 3600원에서 연말 2만2950원으로 6.4배 뛰었다.

제닉은 2001년 설립된 마스크팩·기초 화장품 제조업체 개발 생산(ODM) 기업이다. 제닉의 고객사 마스크팩 제품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베스트 셀러로 오르면서 주가가 뛰었다.
코스닥시장에선 ‘K-뷰티’ 열풍에 힘입어 제닉뿐만 아니라 화장품·미용주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실리콘투 역시 연중 주가 상승률이 324.1%를 기록했다. 이밖에 ▲파마리서치 142.2% ▲브이티 141.7% ▲클래시스 26.2% ▲코스맥스 18.2% 등도 주가가 오름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 상장사 태성도 연초 3905원이었던 주가가 연말 2만4050원까지 6배 넘게 올랐다. 태성의 유리기판 사업이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 성장에 따라 수요가 늘어난 점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이밖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테마주로 묶인 오리엔트정공 주가도 연간 450.7% 상승했다. 이차전지 소재 기업 중앙첨단소재와 피노의 연중 주가 상승률은 각각 307.3%, 241.4%였다. 고대역폭메모리(HBM) 검사 장비 기업인 테크윙과 코스닥시장 대장주 자리에 오른 바이오 기업 알테오젠 주가도 연간 3배 뛰었다.
물론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의 투자자가 모두 웃지는 못했다. 예를 들어 태성은 연초보다는 주가가 6배 오른 수준이지만, 지난 10월 최고가 4만5750원 대비 현재 반토막 났다. 태성이 주주배정 방식의 유상증자에 나선 것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NH투자증권을 통해 태성에 투자한 투자자 2358명 중 수익 투자자비율은 지난 27일 기준 22.26%에 불과하다. 77.74%를 평가 손실을 보고 있다. 평균 투자 수익률도 1.88% 수준이다.
반대로 코스닥시장에서 주가 하락 폭이 가장 컸던 종목은 피씨엘이다. 연초 3560원이었던 주가가 연말 554원까지 빠졌다. 피씨엘의 침을 이용한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임상 시험 결과가 조작됐다는 의혹이 불거진 여파가 컸다.
코스닥시장에서 연중 하락률이 큰 종목으로는 ▲포인트모바일 -84% ▲퀀텀온 -82.5% ▲금양 80.6% ▲클리노믹스 -79.7% ▲맥스트 -79.4%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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