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터 전 대통령 장례식 9일 워싱턴 국립대성당에서 엄수

김유진 기자 2024. 12. 31.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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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인 플레인스 농장에서 39차례 종 울려 추모
‘스페셜 에어 미션 39’, 특별 전용기로 시신 운구
2007년 9월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AP연합뉴스

29일(현지시간) 별세한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국가 장례식이 내년 1월9일(현지시간) 수도 워싱턴의 워싱턴국립대성당에서 엄수된다.

미국 정부가 30일 발표한 공식 장례 일정에 따르면 카터 전 대통령의 시신은 내달 4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카터센터로 운구된다. 운구 차량은 카터 전 대통령이 퇴임 후 40년 넘게 생활한 고향 플레인스에서 그의 어린 시절 자택과 농장에 잠시 멈출 예정이다. 현재 지미 카터 국립역사공원으로 지정된 이곳에서, 미 국립공원관리청은 39차례 농장의 종을 울릴 예정이다. 이어 대통령 당선 전 조지아주 상원의원과 조지아주지사를 지낸 그를 기념하기 위해 주의회청사에서 브라이언 캠프 현 주지사와 주의회 의원, 경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묵념이 거행된다.

카터 전 대통령의 시신은 장례 기간 카터센터와 워싱턴 연방의회 의사당에 순차적으로 안치돼 일반 조문객을 맞이하게 된다. 카터센터에서 의사당까지는 ‘스페셜 에어 미션 39’이라는 이름이 붙은 특별 전용기로 시신이 운구되며 유가족들도 이를 통해 이동한다.

7일 오후 2시에는 상·하원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의사당 중앙홀에서 추도식이 열릴 예정이다. 카터 전 대통령의 시신은 의사당 중앙홀에 일시 안치된다. 일반 조문 시간은 7일 오후 7시부터 자정까지, 8일 오전 7시부터 9일 오전 7시까지다.

9일 오전 10시 카터 전 대통령의 국가장례식에는 조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한 전·현직 미국 대통령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참석 여부는 미정이라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장례식에는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추모사를 낭독한다. 카터 전 대통령의 손자인 제이슨 카터 카터센터 이사회 의장, 카터 행정부의 부통령이었던 고 월터 먼데일의 아들 테드 먼데일, 고 제럴드 포드 전 대통령의 아들 스티브 포드 등도 추모사를 할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장례가 치러지는 9일 연방 정부 부처 및 행정 기관들의 임시 휴무를 결정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뉴욕증권거래소도 이날 하루 휴장하기로 했다.

지미 카터 전 대통령 별세 다음 날인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조기가 걸려 있다. 뒤편으로 연방의회 의사당 건물이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 노벨평화상 수상 지미 카터 전 대통령 별세…향년 100세
     https://www.khan.co.kr/article/202412300637001

워싱턴 | 김유진 특파원 y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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